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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이자·모더나 맞은 젊은층에 경고…심근염 뭐길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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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미국 CNN, CNBC 방송의 26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FDA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팩트 시트(기업 혹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공하는 주요 사항 요약서)에 심근염과 심낭염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문구를 25일 추가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광주의 한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준비하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 CNN, CNBC 방송의 26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FDA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팩트 시트(기업 혹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공하는 주요 사항 요약서)에 심근염과 심낭염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문구를 25일 추가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광주의 한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준비하는 모습. 연합뉴스

최근 미국 식품의약처(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이 30세 이하 젊은 층에 드물게 발생하는 심장질환과 연관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심근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CNN, CNBC 방송의 26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FDA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팩트 시트(기업 혹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공하는 주요 사항 요약서)에 심근염과 심낭염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문구를 25일 추가했다. 경고문에는 지금까지 보고된 부작용을 보면 심근염과 심낭염의 발병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백신 2회차분을 맞은 뒤 며칠 내에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미국 CNN, CNBC 방송의 26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FDA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팩트 시트(기업 혹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공하는 주요 사항 요약서)에 심근염과 심낭염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문구를 25일 추가했다. 경고문에는 지금까지 보고된 부작용을 보면 심근염과 심낭염의 발병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앙포토

미국 CNN, CNBC 방송의 26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FDA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팩트 시트(기업 혹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공하는 주요 사항 요약서)에 심근염과 심낭염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문구를 25일 추가했다. 경고문에는 지금까지 보고된 부작용을 보면 심근염과 심낭염의 발병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앙포토

서울대학교병원의 의학 정보에 따르면 심근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심장 근육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바이러스 감염, 약물이나 주변 환경의 독소에 의한 독성 심근염, 면역학적 이상 등이 주요 원인이다. 흉통이나, 호흡곤란, 열, 오한, 근육통이나, 관절통 및 기운 없는 증상이 나타난다. 진단받는 평균 나이는 40대 초반이다. 떨어진 심장 기능을 약물이나 기구 등을 이용해 끌어올리는 치료를 하며, 심부전 합병증 발생을 막는 치료법을 쓴다. 심근염 자체에 대한 치료법은 아직 없다.

심낭은 심장을 싸고 있는 두 겹의 막(섬유심장막, 장막심장막)으로 이루어진 주머니다. 심낭 사이에는 약 15~50mL의 액체가 있어 심장 박동 시 마찰을 줄이는 ‘윤활제’ 역할을 한다. 심낭염은 이러한 심낭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바이러스 감염, 세균 및 결핵 감염에 의한 심장막염, 결합 조직 질환, 악성종양, 방사선 치료, 약물 과민성 반응, 외상, 요독증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동반된 원인 질환의 치료와 함께 증상 완화 목적의 치료를 주로 하며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어 대부분 입원이 필요하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 자문위원회(ACIP)에 따르면 11일 기준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약 3억 건 가운데 심근염·심장막염 발생 건수는 1226건이었다. 2차 접종한 뒤 21일 이내 12~39세 접종자에게서 이런 질환이 나타난 비율은 100만 명당 12.6명 수준이었다. 2차 접종 후 12~17세 남성은 100만건 당 66.7건, 18~24세 남성은 56.3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중앙포토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 자문위원회(ACIP)에 따르면 11일 기준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약 3억 건 가운데 심근염·심장막염 발생 건수는 1226건이었다. 2차 접종한 뒤 21일 이내 12~39세 접종자에게서 이런 질환이 나타난 비율은 100만 명당 12.6명 수준이었다. 2차 접종 후 12~17세 남성은 100만건 당 66.7건, 18~24세 남성은 56.3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중앙포토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 자문위원회(ACIP)에 따르면 11일 기준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약 3억 건 가운데 심근염·심장막염 발생 건수는 1226건이었다. 2차 접종한 뒤 21일 이내 12~39세 접종자에게서 이런 질환이 나타난 비율은 100만 명당 12.6명 수준이었다. 2차 접종 후 12~17세 남성은 100만건 당 66.7건, 18~24세 남성은 56.3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우리나라에서 아직 관련 사례 신고는 없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24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mRNA 백신을 접종하고 심근염 ·심장막염이 이상 반응으로 보고된 사례는 아직 없다”며 “mRNA 백신 접종이 주로 75세 이상 고령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일부 30세 미만에 대해 접종이 진행 중이지만 2차 접종까지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 심근염·심낭염의 연간 10만명당 추정 발생률은 10대 남성 0.21명, 10대 여성 0.12명, 20대 남성 0.33명, 20대 여성 0.17명이다.

질병청은 앞으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접종 동의 의사를 파악하고 교육부와 협의하며 기존 고3 학생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방역 당국은 고3의 경우 7월 19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고3 이외 대입 수험생은 대상자 명단을 확보해 8월 안에 접종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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