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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木의 건축 外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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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호 20면

木의 건축

木의 건축

木의 건축(배기철·이도형 지음, 청아출판사)=‘왜 나무로 건축해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나무로 만들어야 하는가’라는 두 가지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아 나간다. 먼저 콘크리트와 철골은 튼튼하고 목재는 약하다는 오해를 다양한 근거를 들어 바로잡는다. 이어 목조 건축의 해외 동향과 사례를 통해 우리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해양 세력 연대기

해양 세력 연대기

해양 세력 연대기(앤드루 램버트 지음, 박홍경 옮김, 까치)=아테네·카르타고·베네치아·네덜란드·영국을 저자는 해양 국가나 해상 제국이 아닌 해양 세력이라고 부른다. 상대적으로 약체였던 이들이 어떻게 바다를 근거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했고 오늘날 사회를 지탱하는 지적 유산을 남겼는지, 또 어떤 이유로 쇠락했는지 역사적 사건을 통해 설명한다.

미니 미스터리

미니 미스터리

미니 미스터리(엘러리 퀸 엮음, 김석희 옮김, 섬앤섬)=애거사 크리스티와 함께 추리소설 황금기를 확립한 미국의 사촌 형제 작가 엘러리 퀸이 편집한 초단편(short-short story) 걸작선이다. 200자 원고지 5~40쪽, 운전하는 틈틈이 읽을 수 있는 분량이라는 것이다. 51편이 실려 있다. 김석희씨 번역. 20여 년 만에 재출간됐다.

이슬람과 민주주의

이슬람과 민주주의

이슬람과 민주주의(김형준 지음, 도서출판 눌민)=호주에서 공부한 문화인류학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이슬람 단체의 조직 운영 방식을 살폈다. 인도네시아의 무함마디야는 소속 어린이집 등이 1만4000여 곳, 지지자가 3000만 명에 달한다. 그런데 지극히 민주적으로 운영된다. 5년마다 지도자들을 선거로 뽑고 협의와 합의가 의사결정 원리다.

우리가 가진 진실

우리가 가진 진실

우리가 가진 진실(카멀라 해리스 지음, 송숙자 외 3인 옮김, 늘봄)=미국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의 자서전. 인종차별 철폐 시범 초등학교를 다녔던 어린 시절, 빠르게 캘리포니아주 법무무 장관에 이른 과정, 브렛 캐버노 대법관 청문회에서 송곳 질문으로 스타가 됐던 일 등을 통해 어떻게 미국의 비전을 말하는 정치인으로 단련됐는지를 상세히 전한다.

작별의 의식

작별의 의식

작별의 의식(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함정임 옮김, 현암사)=일체의 법적·사회적 관습으로부터 자유로웠던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 연인이자 철학 동지였던 보부아르가 기록한 1970년부터 1980년까지 사르트르의 마지막 10년의 모습이다. 사르트르는 70년대 초반에 이미 정신적 장애가 있었다. 소설가 함정임씨 번역. 40년 만에 재출간됐다.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김민섭 지음, 창비교육)=『나는 지방대 시간 강사다』를 쓴 김민섭씨의 산문집. 책 제목처럼 타인에게 온기를 나눠주는 모닥불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선언한다. 그래서 이뤄진 타인과의 연결, 나와 타인 사이에 같은 결을 확인한 경험의 기록이라는 것이다. 주사의 공포, 대학원 진학 사연 같은 것들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가장 큰 기적 별일 없는 하루

가장 큰 기적 별일 없는 하루

가장 큰 기적 별일 없는 하루(구영회 글·사진, 나남출판)=MBC 보도국장 등을 지낸 전직 언론인이 10여 년 지리산 산중 생활을 하며 길어 올린 인생 성찰을 직접 찍은 사진을 곁들여 소개한다. 가령 저자에게 ‘일상’은 마음을 잔잔하고 평화로운 방향으로 움직여 발견해내는 보물이다. 자연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주변 귀촌인들의 사연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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