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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당뇨환자 매일 겪는 채혈 고통 그만! 5분마다 혈당 자동 측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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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면

덱스콤G6는 몸에 센서를 부착해 5분 에 1번씩 혈당값이 측정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다. [사진 휴온스]

덱스콤G6는 몸에 센서를 부착해 5분 에 1번씩 혈당값이 측정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다. [사진 휴온스]

연속혈당측정기(CGMS)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국내에 출시된 연속혈당측정기 중 환자 선호도가 높은 ‘덱스콤G6’의 국내 공급사 휴온스가 가격 인하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덱스콤G6는 1형 당뇨 환자가 주로 착용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다. 손가락 채혈 없이 자동으로 5분에 한 번씩 혈당값이 측정되고,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가격 확 내린 휴온스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G6’ #하루 최대 288번 혈당값 측정 #자동보정기술로 높은 정확도 #사전 저혈당 경고 알람 기능도

그동안 당뇨 환자가 덱스콤G6(사진)에 대한 편리함을 알면서도 사용을 망설인 이유는 의료비 부담이다. 1형 당뇨 환자에 한해서 건강보험에서 급여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책정된 기준가의 70%를 제외한 금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하고, 2형 당뇨는 급여 지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휴온스가 다음 달 1일부터 덱스콤G6의 가격을 인하한다. 현재 건강보험 급여 지원 기준가에 준하는 가격으로 인하해 회사의 이익을 줄이더라도 1형 당뇨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대폭 낮추고, 동시에 2형 당뇨 환자의 접근성도 높여 더 많은 환자가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1·2형 당뇨 환자의 의료비 부담 대폭 낮춰

휴온스는 덱스콤G6 센서 1팩(30일분)을 38만1000원에서 기준가와 동일한 30만원으로, 트랜스미터(3개월분)도 28만원에서 기준가와 동일한 21만원으로 인하한다. 이번 가격 인하로 1형 당뇨 환자는 약 50%, 2형 당뇨 환자는 약 22% 의료비 부담이 줄게 된다. 1형 당뇨 환자 중 차상위계층은 기준가 전액이 환불되기 때문에 처방전만 있으면 자기부담금 없이 덱스콤G6를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격 인하 전에는 1형 당뇨 환자가 덱스콤G6 3개월 사용을 위해 구매비(142만3000원)에서 기준가(111만원)의 70%(77만7000원)를 환급받아 64만6000원을 부담했다면, 가격 인하 후엔 구입비와 기준가가 111만원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111만원의 70%인 77만7000원을 제외한 33만3000원만 부담하면 되는 셈이다.

스마트폰으로 혈당 변동 추이 모니터링

당뇨 환자는 매일 아침 일어난 직후부터 식전·식후·취침전 등 하루 4번에서 10번까지 손끝을 바늘로 찔러 혈당을 측정한다. 손가락 채혈로 고통이 따를 뿐 아니라 단발성 측정이라 체계적으로 추적 관리가 어렵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크다. 특히 수면·운동 등으로 자가 혈당 측정이 불가능할 때의 혈당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자동으로 혈당을 측정하고, 변동 추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가 주목받는다.

덱스콤G6는 피하지방에 센서를 부착해 세포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해 스마트폰이나 전용 수신기(리시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다. 5분에 1번씩(하루 최대 288번) 혈당값이 측정되고, 측정된 혈당값은 자동으로 스마트폰으로 전송돼 언제 어디서든 혈당값뿐 아니라 혈당 변동 추이, 변동 폭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런 편의성 때문에 건강보험 급여 지원이 되는 1형 당뇨 환자를 중심으로 사용자가 늘고 있다. 혈당스파이크와 같은 혈당 변동 폭이 큰 2형 당뇨 환자, 공복혈당장애를 가진 환자도 많이 찾는다.

덱스콤G6의 최대 장점은 자동보정기술이 탑재돼 있어 손가락 채혈 없이 높은 정확도로 혈당 측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극 저혈당(55mg/dL)에 도달하기 20분 전에 경고 알람을 보내는 ‘사전 저혈당 경고 알람’과 보호자·의료진에게 혈당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도 있다.

미니멀 사이즈에 원터치 방식이라 옷 안에 센서를 손쉽게 장착할 수 있다.

휴온스는 공식 온라인몰 ‘휴:온 당뇨케어(CGMS.co.kr)’에서 당뇨 환자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1형 당뇨 환자에겐 환급 후 가격만 결제할 수 있도록 해 체감 의료비 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본인부담금 결제 시스템’과 환급을 위한 서류 및 절차를 대행해주는 ‘위임청구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전문 간호사가 진행하는 덱스콤 G6 교육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CGMS에 대한 정보와 함께 올바른 장착법, 모바일 앱 사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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