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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합류 LG, 당분간 6인 선발 로테이션 구상

중앙일보

입력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역투하는 LG 트윈스 임찬규. 김민규 기자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역투하는 LG 트윈스 임찬규. 김민규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당분간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임찬규가 1군에 오면 당분간 선발투수 6명이 돌아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4월 24일 한화전 이후 엔트리에서 말소된 임찬규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서 2군에서 6이닝까지 소화했다. 22일 인천 SSG전 등판이 예정됐다.

임찬규의 합류로 LG는 선발투수가 6명이 됐다. 케이시 켈리-앤드류 수아레스-이민호가 꾸준히 선발 자리를 지켰고, 정찬헌도 한 차례 휴식 이후 19일 경기에서 복귀해 5이닝 무실점했다. 한 자리는 그동안 함덕주, 이상영, 이우찬 등이 돌아가며 맡았으나 차우찬이 돌아와 안착했다.

류지현 감독은 "차우찬과 임찬규 투구 내용을 보면서 다시 확인했다. 투수 엔트리 1명을 더 활용하더라도 당분간은 6인 로테이션이 적합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이민호가 지난해엔 열흘에 한 번 나섰는데, 올해 간격을 줄이고도 잘 했다. 어제 구원투수(1이닝)로 나간 건 다음 선발까지 12일이나 쉬어야 하기 때문에 30개 이하로 던지게 했다"고 설명했다.

LG 트윈스 투수 차우찬. [뉴스1]

LG 트윈스 투수 차우찬. [뉴스1]

더운 여름, 그리고 일정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결정이다. LG는 다음 주 SSG, 삼성을 상대로 원정 6연전을 치른다. 그 다음엔 KT와 더블헤더가 낀 4연전을 해야 한다. 6명의 선발투수를 기용하면 큰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최근 지친 기색을 보였던 수아레즈에게도 1~2일 더 휴식을 줄 수 있다. 류지현 감독이 시즌 전부터 구상했던 계획이기도 하다.

19일 현재 LG는 37승 26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기본적으로 시즌을 준비하면서 생각한 건 월간 승패마진 2, 3정도를 하면서 시즌 마지막까지 15~18승을 더 따내려고 했다. 너무 무리수를 두면 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는 잘 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LG는 이날 경기에서 홍창기(중견수)-이형종(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김용의(1루수) 라인업을 내세운다. 김민성은 휴식 차원에서 빠졌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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