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지난 14일부터 파주시의 주요 관광지를 편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여행택시’ 운영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파주 여행택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테마 여행 10선’ 사업 중 하나다. 파주시를 방문하는 내·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대표 운행코스는 운정역에서 승차해 파주출판도시∼오두산 통일전망대∼임진각 관광지를 둘러보고 문산역에서 하차하는 코스다. 평화와 통일의 염원이 담긴 파주의 매력을 함축적으로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이용객이 요청하면 코스 변경도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택시 1대당 기본 3시간에 6만원이다. 시간당 2만원을 지불하면 추가 이용할 수 있다. 관광지 입장료와 주차료는 별도 지불해야 한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50%)와 시비(50%) 총 2000만원을 투입한다.
택시 타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파주 관광
여행택시를 이용하면 개인 차량이 없거나 개인 차량을 놔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뚜벅이 여행자’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관광지까지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언택트 시대에 맞춰 단체관광에서 소규모 관광으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방식이다. 여행하면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파주시는 여행택시 운행 기사를 사전에 모집해 심사를 통해 개인택시 기사 4명을 선발했다. 이들을 상대로 고객 응대 서비스 등 여행택시 운행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을 마쳤다. 친절한 서비스뿐만 아니라 여행가이드 역할까지 수행한다. 예약은 이용일 3일 전까지 파주여행택시 홈페이지(http://pajutourtaxi.com) 또는 전화(070-4918-6169)로 하면 된다.
“파주 관광 활성화에 도움될 것 기대”
안승면 파주시 관광과장은 “여행택시를 통해 파주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서비스를 제공해 파주시 관광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하고 파주시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시범 운행한 후 성과가 있을 경우 내년에는 여행택시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