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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6말 7초 정치 선언…김종인, 함께하리라 믿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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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정치 참여 선언에 대해 "6월 말~7월 초 시점에 아마 정치 참여 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치 참여 선언은) 3월 4일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이후 전문과들과 우리나라의 현안에 대해 스크린하면서 고민해 온 결과물에 대해 국민들에게 말씀을 드리는 시간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전문가들과 사회 어른들의 얘기를 들어오시는데, 이제는 각계각층 여러 지역 국민을 만나서 그분들 말씀을 경청하고 그걸 반영해 결정을 할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은 우리가 보수와 중도,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탈진보' 세대까지 그 부분들 얘기도 쭉 듣고 아우르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든지, 원샷 국민경선을 하든지 보수진영에서 중심을 잡고 중도 진보진영을 끌고 가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신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쓰라고 생각이 되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그(정치선언) 다음 일정으로는 차분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다양한 지역 계층,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 볼 것"이라며 "전국을 다닌다는 표현이 맞는가 모르겠는데, 꼭 상징적인 곳들을 찾아서 국민 목소리를 좀 들어보자, 이렇게 (윤 전 총장이) 말씀을 하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이 단순히 반사체 효과'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처음 출발은 그런 측면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준석 현상이라는 것도 사실은 586 중심이 된 지금의 기존 정치 세력에 대한 국민의 혐오가 반영돼 나타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선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할 수 있으면 같이 함께하시리라고 믿는다"며 "(윤 전 총장이) 찾아볼 기회가 있으면 찾아뵐 거라고 본다"고 했다.

또 윤 전 총장 재직 시절 극심한 갈등관계에 있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대선 출마설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은 물론이고 여권 등 다른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이러쿵저러쿵 말하지 않는다"며 "대선주자로서 열심히 하길 기대한다"고만 답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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