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간 이준석 “광주 시민 마음 아프게 하는 일 없을 것”

중앙일보

입력 2021.06.14 14:10

업데이트 2021.06.14 15:3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광주를 찾아 “5·18 이후 태어난 첫 세대의 대표로서 광주의 아픈 역사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14일 오전 광주 동구청에 마련된 학동4구역 재개발 붕괴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14일 오전 광주 동구청에 마련된 학동4구역 재개발 붕괴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날 대전현충원을 찾은 뒤 곧바로 광주 동구청을 찾은 이 대표는 학동4구역 철거 현장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광주 붕괴 사고는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참사”라며 “철거 공사 과정에 정치권이나 관계자들의 유착이 있는지 수사력을 총동원해서 사건의 책임자를 가려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했다.

이 대표는 5·18민주화운동에 공감의 뜻을 밝히며 호남 동행을 약속하고, 이날 오후 광주지법에서 예정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 불출석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앞서 우리 당에서) 광주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언행을 해 김종인 위원장 체제에서 많은 반성을 했다”며 “그 기조는 새로운 지도부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과거처럼) 우리 당에서 광주시민을 아프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남의 미래세대와 지역 발전, 일자리 문제를 논의할 시점이 가까운 미래에 있을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전 전 대통령에 대해선 “재판에 불성실한 협조를 하는 것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른 시일 내에 합의해 정례화할 수 있도록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당 지도부는 학동4구역 철거 현장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고와 관련, “시민들이 안전을 우려해 여러 제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에서 다소 신속하게 반응하지 못했던 것은 앞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철거 공사 과정에서 정치권 등의 유착이 있는 것은 아닌지 수사력을 총동원해 사건의 책임자를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용섭 광주시장과 만나서도 “광주시민들의 아픔이 큰데, 야당으로서 협조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하겠다”며 사고원인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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