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편의점 배달원이 자율주행 로봇이네…GS25 로봇 배송 늘어난다

중앙일보

입력

GS25의 실내 배달 로봇이 배달 업무를 완료하고 엘레베이터를 스스로 호출한 후 탑승하고 있다. [사진 GS리테일]

GS25의 실내 배달 로봇이 배달 업무를 완료하고 엘레베이터를 스스로 호출한 후 탑승하고 있다. [사진 GS리테일]

실내 로봇 배달 서비스를 하는 편의점이 늘어나고 있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지난달부터 서울 강남구 GS25 지에스타워점에서 실내 로봇 배달 서비스를 해왔다고 13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말 서울 강서구 GS25 LG사이언스점에서 실내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톡으로 물건을 주문하면 점포 근무자가 인공지능(AI) 로봇에 상품을 담고, 로봇이 알아서 배송하는 방식이다. 무선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상품 도착을 안내한다.

배송 로봇은 1회 최대 15㎏ 중량의 상품을 세 곳까지 배달이 가능하다. GS25 지에스타워점의 경우 가장 먼 배달 목적지인 24층이다.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분 정도다. 최소 주문 금액은 6000원이고, 별도의 배달료는 없다.

GS25 지에스타워점에선 지난달 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하루 평균 22건, 총 880건의 로봇 배달이 이뤄졌다. 같은 기간 이 점포의 배달 매출은 전월 동기보다 50% 성장했다. 최송화 GS25 배달서비스 담당자는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로봇이 무료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하자 큰 호응을 끌며 이용 고객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로봇 배달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시간은 오전 10~11시와 오후 3~4시였다. 오전에는 도시락이나 빵·샐러드와 같은 식사 대용 먹거리 주문이, 오후엔 커피·과자·젤리 등 간식류 주문이 많았다.

GS25는 올해 고층 오피스 빌딩과 병원·오피스텔 내 GS25 점포로 실내 로봇 배달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