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에 민주당 일정 올스톱…정세균·이낙연 검사

중앙일보

입력 2021.06.11 10:13

업데이트 2021.06.11 10:17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과 송영길 대표의 보좌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여당이 ‘셧다운’ 수준으로 멈췄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 의원은 10일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역 의원으로는 지난 4월 15일 이개호 민주당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안 의원은 지난 6일 지역구(서울 동대문갑)에서 만난 시의원이 10일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검사를 받았다.

그 사이 안 의원은 '정세균 캠프' 회의와 언론 인터뷰, 방송 프로그램 출연 등을 해 연쇄 파장이 우려된다. 안 의원은 9일 대선 주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토론회 참석 전에는 정 전 총리 캠프 사무실에서 의원들과 회의를 했다. 이들은 11일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정세균 전 총리는 11일 벤처업계 간담회를 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는 지난 3월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했는데 2차 접종은 아직 마치지 못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3월 26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3월 26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11일 일정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개최한 'K-안보포럼'에서 안 의원을 만났다.

안 의원이 속한 국회 국방위와 피감 기관인 국방부도 발칵 뒤집혔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건에 대한 현안질의를 받기 위해 최근 국회를 여러 차례 방문했다. 10일 밤 군 당국자 15명은 PCR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 판정 결과가 나왔다. 서욱 국방부장관은 해외 출장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2회 모두 마쳐 11일 정상 출근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보좌관도 11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예정된 민주당 지도부의 회의와 의정활동이 '올스톱' 됐다.

송 대표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자택대기 중이다. 이 때문에 1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열리지 않았다.

민주당은 당초 11일 오전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당 부동산특위가 정리한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개편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밤 안 의원 확진 소식에 취소돼 이르면 다음 주 다시 열릴 전망이다. 이날 오전 사회적경제 관련 입법 문제를 논의하려 했던 당·정·청 회의도 취소됐다.

10일 송 대표와 간담회를 한 시장·도지사들도 긴장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양승조 충남지사도 포함돼 송 대표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영길 당 대표 의원실 보좌관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이 전해진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영길 당 대표 의원실 보좌관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이 전해진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국회가 전면 폐쇄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국회 관계자는 "검사와 역학조사 결과를 받아보고 판단하겠다"며 " 우선 확진자가 나온 사무실 주변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송승환 기자 song.seung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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