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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와 맞교환? 토트넘, 폰세카 전 AS로마 감독과 협상

중앙일보

입력

파울루 폰세카 전 AS로마 감독. [EPA=연합뉴스]

파울루 폰세카 전 AS로마 감독. [EPA=연합뉴스]

손흥민(29)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이 파울루 폰세카(48·포르투갈) 전 AS로마(이탈리아) 감독과 협상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BBC 등 유럽 언론들은 10일 “토트넘이 폰세카 감독과 대화 중”이라고 보도했다. 계약 기간은 2+1(1년 옵션)년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폰세카 감독은 지난 시즌 AS로마를 떠났다. 이탈리아 세리에A 7위에 그쳤고, 유로파리그 4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밀려 탈락했다. 공교롭게도 AS로마가 새로 영입한 감독이 토트넘을 이끌었던 조세 모리뉴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4월 토트넘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뒤 보름 만에 AS로마에 재취업 했다. 만약 폰세카가 토트넘 지휘봉을 잡는다면, 양 팀이 감독을 맞바꾸는 셈이다.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인 파비오 파라티치 전 유벤투스 단장이 폰세카 영입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폰세카는 포르투, 브라가(이상 포르투갈),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등을 지휘했다.

토트넘은 최근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파리생제르맹 감독 복귀를 추진했지만 어려워졌고, 안토니오 콘테 전 인터밀란 감독과의 협상은 결렬됐다.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는 ‘7위팀 감독끼리 맞바꾼거냐’ 같은 부정적인 반응이 더 많이 나오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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