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세계 축구인 골프대회 연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2면

거스 히딩크(사진)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축구선수 출신들만 참가하는 세계골프대회를 연다.

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일간지 텔레흐라프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내년 6월 27일부터 7월 2일까지 스페인 소토그란데의 알메나라골프장에서 축구 선수와 감독들이 출전한 가운데 개최되는 골프대회에 후원자 겸 선수로 참가한다.

이 대회엔 한국.호주.브라질.아르헨티나.미국과 유럽 9개국 등 모두 15개국 축구계 인사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마르코 판 바스턴, 보비 찰튼, 호나우두, 요한 크루이프, 프란츠 베켄바워, 디에고 마라도나 등 수퍼스타들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사무국이 대회 운영을, 국제축구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는 케이스 플룩스마가 선수 초청 업무를 각각 맡는다.

히딩크 감독은 "축구와 마찬가지로 골프도 나의 전부"라며 "서로 성격이 다른 두 스포츠를 합친 대회를 연다는 것은 내게 새로운 사건"이라고 말했다.

[헤이그=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