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처가 땅 방문 목격" 주장, 내곡동 생태탕집 모자 조사

중앙일보

입력 2021.06.04 12:31

업데이트 2021.06.04 13:30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 시장의 내곡동 처가 땅 측량 현장 방문을 기억한다고 주장하는 생태탕집 모자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경기도 의왕경찰서에서 생태탕집 모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피조사인이 고령인 점 등을 고려해 출장 조사로 이뤄졌다.

생태탕집 모자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2005년 6월 오 시장이 처가 소유의 내곡동 땅 측량을 마치고 자신들의 식당에 생태탕을 먹으러 들렀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이들은 지난 4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식당에 들렀을 때 오 시장의 인상착의 등을 구체적으로 말하며 당시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오 시장이 방문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오 시장이 식당에 방문했을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을 조사하고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처벌 의사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오 시장을 세 차례 고발했다. 내곡동 땅과 관련해서는 Δ특혜 의혹에 대해 거짓 발언을 한 것 Δ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들을 고발해 무고한 것 Δ내곡동 생태탕 주인의 개인정보를 당사자 동의 없이 언론사에 제공한 것 등의 혐의가 포함됐다.

경찰은 오 시장 의혹과 관련해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을 2차례 불러 고발인 조사를 하고, 지난 1일에는 내곡동 처가 땅을 일궜던 경작인 대표를 참고인 조사했다.

오 시장은 지난 3월 서울시장 후보 당시 한 매체 인터뷰에서 “당시 측량하게 된 이유가 처가 땅에 불법 경작을 한 분들을 내보내야 할 필요성 때문이었다”며 일각의 투기 의혹 등을 일축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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