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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설 60주년 맞은 국정원 ‘별모양 나침반’으로 엠블럼 교체

중앙일보

입력

국가정보원이 창설 60주년 및 국정원법 전면 개정 시행 원년을 맞아 엠블럼을 단순화, 리뉴얼해 2일 공개했다. 사진 국정원 제공

국가정보원이 창설 60주년 및 국정원법 전면 개정 시행 원년을 맞아 엠블럼을 단순화, 리뉴얼해 2일 공개했다. 사진 국정원 제공

국가정보원(국정원) 엠블럼이 ‘별모양 나침반’으로 변경됐다. 국정원 창설 60주년과 국정원법 개정 시행 원년을 맞아 추진된 것이다. 엠블럼 변경은 지난 2016년 이후 약 5년 만에 이뤄졌다.

국정원은 2일 새 엠블럼을 공개하며 “별 모양 나침반은 국가의 번영과 미래를 제시하는 국정원의 역할을 의미한다”면서 “직원 개개인이 하나의 나침반이 돼 일하고 나침반들이 모여 ‘밤하늘을 밝히는 이름 없는 별이 되겠다’는 직원들의 다짐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번 엠블럼 배경색은 기존 색상(NIS BLUE)을 음영 없이 처리해 정보기관의 신뢰성을 표현했다는 게 국정원의 설명이다.

기존 엠블럼에는 청룡·백호·태극문양 위 횃불 등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정중앙 태극문양 위에 횃불을 겹쳐 사용해 적절치 않고 복잡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에 태극 문양만을 사용해 대한민국 국가정보기관을 상징하도록 구성하고 원 가장자리에 있던 ‘대한민국 국가정보원’ 문구는 ‘국가정보원’으로 단순화했다.

국정원은 엠블럼 교체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 2~4월 전직원 대상 세 차례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 58%는 “청룡·백호 엠블럼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또 응답자 80.5%는 엠블럼을 교체할 경우 “예전 나침반 엠블럼을 사용하거나 리뉴얼하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

이를 반영해 국정원은 새 엠블럼을 제작하면서 1999년 국정원 명칭 변경 때부터 2016년까지 사용했던 나침반 디자인을 단순화했다. 이 또한 다양한 색상과 형태로 변형·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정원은 “창설 60주년을 맞아 엠블럼을 리뉴얼했지만 최고 정보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은 변함이 없기에 ‘애국심·충성·헌신’이라는 기존 엠블럼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며 “국가와 국민에게 서비스하는 정보기관으로서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국가정보원 워드마크. 국정원 제공,

사진은 국가정보원 워드마크. 국정원 제공,

국정원은 새 엠블럼과 함께 리뉴얼한 새 워드마크도 공개했다. 국정원 영문 이니셜 NIS에 태극이 들어간 별 모양 나침반 모양이다. 변경 엠블럼과 워드마크는 창설 60주년인 오는 10일부터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상징물, 출판물 등에 사용 예정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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