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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임의계속가입’하면 직장가입자 보험료 3년 유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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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경기도 안양시에 사는 박모(57)씨. 외벌이며 슬하에 직장인 대학생 자녀 1명이 있다. 보유한 자산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1채와 금융자산 약 20억 원 수준이다. 보수적인 투자 성향으로 예·적금 외에 투자 경험이 거의 없다. 퇴직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노후를 대비해 원활한 현금흐름을 만들고 싶다. 박씨는 노후에 정기적인 수입 창출을 위해 부동산임대업을 생각하고 있는데 상가·주택 등 어떤 형태로 하는 것이 좋을 것인지 고민이다. 은퇴 후 건강보험료 부담이 많이 된다고 들었는데 건강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도 알고 싶다.

자산 20억 50대 외벌이 회사원 #은퇴 후 건강보험 폭탄 피하려면

박씨는 주식과 부동산 투자 경험이 전무하다. 적극적으로 자산을 불릴 가능성이 있는 주식 등 금융투자보다는 안정적인 월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수익형부동산 투자를 원한다. 아파트보다는 소형 원룸을 추천하지만 관리가 부담된다면 잘 아는 지역의 상가를 사는 것이 수익성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산리모델링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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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투자, 1층보다는 2층=아파트는 이제 주택임대사업자 신규 등록을 할 수 없다. 다주택자 보유세 부담도 있고 수익률도 상가보다 일반적으로 낮아 수입 창출 목적으로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은 좋지 않다. 소형 원룸 건물은 주택임대사업자 신규 등록이 가능하고 수익률도 상가보다 높은 편이지만, 지속적인 시설 및 임차인 관리가 필요하다. 소액으로 상가를 매입한다면 단독상가건물이 아닌 구분상가로 투자 대상이 제한된다. 신규분양 상가는 분양사무소에서 얘기하는 예상 임대료로 실제 임대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준공 후 장기 공실로 이어지거나 낮은 임대료로 임대할 수밖에 없어 기대했던 수익률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구분상가에 투자한다면 내가 잘 아는 지역·상권 내 기존 상가를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식당과 판매점이 주로 들어가 있는 1층의 공실 리스크가 오히려 높아져 있다. 반면 병·의원이나 미용실 등이 입점해 있는 상가 2층은 공실 리스크도 낮은 편이며, 1층에 비해 수익률도 높고 가격도 싸 더 매력적이다.

◆건강보험료 임의계속가입 제도 활용=은퇴하면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로 전환된다. 직장가입자는 급여 기준으로 보험료를 회사와 반반 부담하지만, 지역가입자는 소득뿐 아니라 재산에 보험료를 부과하기 때문에 보험료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만약 자녀가 직장가입자고 박씨가 피부양자 요건을 갖추고 있으면 건강보험료 걱정이 없지만, 자녀가 아직 취업 전이라면 임의계속가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3년간은 기존 직장가입자 수준으로 보험료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기간 동안 직장 가입자와 동일하게 피부양자로 올릴 수 있다. 신청기한은 지역가입자가 된 이후 최초로 고지받은 지역보험료의 납부기한에서 2개월까지다. 건강보험공단 지사에 방문하거나 팩스, 우편, 유선으로 신청할 수 있다.

◆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688,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  대면 상담=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습니다. 상담료 10만원은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위스타트’에 기부 됩니다. 연락처는 지면상담과 동일합니다.

허혁재, 박창운, 이현종, 이은하(왼쪽부터)

허혁재, 박창운, 이현종, 이은하(왼쪽부터)

◆  재무설계 도움말=허혁재 미래에셋대우 VIP컨설팅팀 부동산수석컨설턴트, 박창운 미래에셋대우 디지털구로 WM 선임매니저, 이현종 미래에셋대우 VIP컨설팅팀 선임매니저, 이은하 미래에셋대우 VIP컨설팅팀 세무사

◆  후원=미래에셋대우·하나은행

서지명 기자 seo.jim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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