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중 버려지던 냉열(冷熱)로 액화수소 생산한다

중앙일보

입력 2021.05.30 10:55

버려지는 액화천연가스(LNG) 냉열(冷熱) 에너지를 재활용한 액화 수소 생산ㆍ공급이 본격화한다.

한국가스공사는 GS칼텍스와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 사업의 성공적 런칭 및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연 생산 1만t 규모의 액화수소 메가스테이션을 구축해 향후 수도권과 중부권에 공급할 계획이다.

LNG 냉열을 활용해 액화수소로 변환ㆍ저장하는 과정. 자료: 한국가스공사

LNG 냉열을 활용해 액화수소로 변환ㆍ저장하는 과정. 자료: 한국가스공사

액화수소 메가스테이션은 LNG 기지 천연가스를 원료로 수소를 추출한 후, LNG 냉열을 활용해 액화수소로 변환ㆍ저장하고, 탱크로리로 수도권 액화수소 충전소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액화수소는 기체 상태보다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 저장ㆍ운송이 용이하다.

한국가스공사는 특히 세계 최초로 LNG 기화 공정에서 발생해 버려지는 냉열 에너지를 수소 액화에 활용함으로써 비용을 최대 30%까지 낮췄다고 설명했다.

LNG 냉열이란 LNG를 영하 162도에서 0도로 기화할 때 발생하는 미활용 에너지다. LNG를 기화시킬 때 1kg당 약 200kcal의 냉열 에너지가 발생하는데, 이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LNG 냉열 사업의 핵심이다.

그동안 냉열 에너지는 바다나 공기 중으로 버려지는 에너지였다. 하지만 최근 화석연료에서 친환경 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이 이슈가 되면서 LNG 냉열 사업도 주목받게 됐다. 각종 부가가치와 다양한 산업 활용 가능성이 커 새로운 신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그린뉴딜 및 탄소 중립정책에 도움을 주고, 보다 경제적인 수소를 공급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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