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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문명 1·2 外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738호 20면

문명 1·2

문명 1·2

문명 1·2(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열린책들)=‘문명비평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새 장편소설. 2018년 장편 『고양이』의 암고양이 바스테트가 다시 등장해 팬데믹 등으로 황폐해진 지구 위의 모든 생명 종이 소통하는, 인간을 대신할 새로운 문명을 추진한다. 바스테트는 인간 백과사전을 대체할 고양이 백과사전도 만든다.

자본주의는 어떻게 재난을 먹고 괴물이 되는가

자본주의는 어떻게 재난을 먹고 괴물이 되는가

자본주의는 어떻게 재난을 먹고 괴물이 되는가(나오미 클라인 지음, 김소희 옮김, 모비딕북스)=전쟁·쿠데타·자연재해 등을 틈타 고삐 풀린 자본주의, 정부와 비즈니스 사이의 경계가 흐릿한 조합주의가 세계적으로 득세한 현장들을 추적했다. 공공부문을 약탈하는 재난 자본주의, 쇼크 독트린의 세계다. 코로나에 맞춰 재출간됐다.

번역과 중국의 근대

번역과 중국의 근대

번역과 중국의 근대(쩌우전환 지음, 한성구 옮김, 궁리)=명·청 교체기 이후 400년에 걸쳐 번역 소개된 주요 서양 서적 100권의 출간 과정, 문화적 배경 등을 소개했다. 가령 1836년 헨리 휘튼의 『국제법 원리』를 번역한 1863년 『만국공법』이 아편전쟁과 함께, 청나라의 우매하고 허황된 화이존비(華夷尊卑) 관념에 큰 충격을 주었다고 평한다.

중산층은 없다

중산층은 없다

중산층은 없다(하다스 바이스 지음, 문혜림·고민지 옮김, 산지니)=이스라엘 출신 인류학자인 저자는 “중산층은 없다”고 말한다. 중산층이라는 범주 자체가 모호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보상을 바라고 현재의 돈·시간·노력을 자기 결정적으로 투자해봤자 기대한 결과가 나오기보다는 경쟁만 치열해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동물의 정치적 권리 선언

동물의 정치적 권리 선언

동물의 정치적 권리 선언(앨러스데어 코크런 지음, 박진영·오창룡 옮김, 창비)=동물도 인간처럼 쾌락과 고통을 느끼는 능력이 있다는 연구는 많다. 하지만 인간의 이익에 반할 경우 동물 권익은 보호되지 않는다. 동물의 내재적 가치 존중에서 출발해 동물의 ‘법적 인격’, 민주적 대표성까지 보장해야 한다는 근본적 주장을 담았다.

차이나는 클라스: 마음의 과학 편

차이나는 클라스: 마음의 과학 편

차이나는 클라스: 마음의 과학 편(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진 지음, 중앙books)=‘세계 100인의 행복학자’에 포함된 서은국 캘리포니아대 종신교수, 소통 전문가인 이종혁 광운대 교수 등이 코로나 시대 마음 건강법을 소개한다.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행복 스위치를 켜는 법, 치매 예방법, 무의식의 세계 등을 문답을 통해 설명한다.

숲속책방 천일야화

숲속책방 천일야화

숲속책방 천일야화(백창화 지음, 남해의봄날)=온·오프라인의 대형 서점들 사이에서 동네책방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는 저자가 충북 괴산에서 동네책방을 운영하며 울고 웃었던 얘기들을 책에 담았다. 책방지기가 추천하는 책 140권을 통해 책방을 찾는 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인 ‘서가의 책 선별 기준’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지난밤 내가 읽은 문장은 사람이었다

지난밤 내가 읽은 문장은 사람이었다

지난밤 내가 읽은 문장은 사람이었다(이위발 지음, 시인동네)=‘시선’이 여러 편에서 언급되는 시집이다. 시선은 결국 하나의 입장 혹은 분별. 그래서 절대적인 진리가 있을 리 없다. 어쩌면 “진리들만/ 넘쳐나는 것이/ 본질이다.” (‘이것이 본질이다’) 하물며 사랑도 맹목이어서는 안 된다. ‘한 가지 시선에 대한 오류’가 그런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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