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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섬마을·텃밭서 소규모 양귀비 기른 20명···처벌은 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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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경이 압수한 양귀비. 보령해경 제공=연합뉴스

보령해경이 압수한 양귀비. 보령해경 제공=연합뉴스

충남 보령 일대에서 주민들이 마약류 양귀비를 재배하다 당국에 적발됐다.

17일 보령해경은 마약류 재배·유통 특별단속 결과 섬마을과 어촌 텃밭 등지에서 양귀비를 기른 20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주민들은 민간요법에 약용식물로 알려진 양귀비를 소량으로 몰래 재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양귀비의 경우 씨앗이 바람에 날려 자생했다.

다만 주민 중 50주 이상 대량으로 기른 사람은 없었다. 이번 적발 사례처럼 50주 미만 재배는 검찰 예규에 따라 형사입건하지 않고 계도한다.

해경은 양귀비 줄기 410주를 압수해 폐기할 예정이다.

김영언보령해경 수사과장은 “주변에 단속대상 양귀비가 있는 경우 퍼지지 않도록 제거할 필요가 있다”며 “양귀비 불법 재배 등을 목격하거나 의심되면 해경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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