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추락 순간 5살 아들 안았다…아빠의 마지막 포옹

중앙일보

입력 2021.05.25 18:48

업데이트 2021.05.27 18:11

tgcom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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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마지막 포옹이 아이를 구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케이블카 추락 사고에서 5살 아이가 아버지의 포옹 때문에 생존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24일 이탈리아 매체 tgcom24는 이번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인 5살 에이탄의 사연을 전했다.

이스라엘 국적의 에이탄은 이번 사고로 부모님과 동생을 포함해 가족 5명을 잃었다. 에이탄은 여러 부위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보도에 따르면 의료진은 “아이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아버지의 강한 몸이 충격을 완화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이를 죽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본능적인 마지막 포옹이 그를 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에이탄은 고모의 보호를 받으며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이탈리아 수사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케이블카는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에서 알프스 마타로네 산 정상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러다 정상 도착 직전에 추락했다. 케이블이 끊어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탑승자 15명 가운데 14명이 숨졌다.

사고가 난 케이블카는 1970년 처음 운행됐다. 코로나 19로 한동안 운행하지 않다가 최근 방역 규제가 완화되면서 가동을 재개했다.

유혜은 기자 yu.hye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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