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일본뇌염 주의보..15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인도 보건당국이 북부지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이는 아삼주에서만 최근 2주일간 수백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해 최소한 15명이 사망한데 따른 것이다.

아삼주의 드루바 호자이 보건국장은 "현재 4개 지구에서 일본뇌염이 전염병적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이 질병이 다른 곳으로 전파되지 못하도록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비하르주에서 역시 일본뇌염으로 최소한 25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지난해의 경우 북부지역과 네팔에서 900여명, 중부의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 1천400여명이 일본뇌염으로 사망했다.

인도에서 몬순 시즌인 6월부터 9월 사이에 기승을 부리는 일본뇌염은 모기를 통해 돼지에서 인간으로 감염된다.

인도 보건당국은 당분간 모기가 활동하기 좋은 조건이 계속되면서 일본뇌염 환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한편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인도에서 전국적으로 최소한 700만명의 어린이가 일본뇌염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지만 백신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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