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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투수 이용찬, NC와 최대 4년 27억원 계약

중앙일보

입력

두산에서 활약했던 이용찬이 NC로 이적한다. [뉴스1]

두산에서 활약했던 이용찬이 NC로 이적한다. [뉴스1]

유일한 자유계약선수(FA)였던 투수 이용찬이 NC 다이노스에 입단한다.

NC는 "FA 신분인 이용찬과 계약 기간 3+1년, 최대 27억 원에 계약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계약금 5억원, 보장금액 14억원, 옵션 13억원이다. 계약 마지막해인 2024년은 서로 합의한 조건을 달성할 경우 자동 실행된다.

이용찬은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통산 342경기에 등판, 53승 50패 90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입단 초기 마무리로 활약하다 선발로 전향했고, 이후에도 선발과 구원을 다시 한 차례씩 오갔다.

이용찬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고, FA를 선언했으나 원소속팀 두산을 비롯해 어떤 팀과도 계약하지 못했다. 결국 NC가 이용찬의 재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영입했다. 마운드 보강이 절실했던 NC는 2연패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이용찬은 A등급이기 때문에 NC는 지난해 연봉 300%(12억6000만원) 혹은 연봉 200%(8억4000만원)와 보호 선수 20인 외 보상 선수 1명을 두산에 내줘야 한다.

김종문 NC 단장은 "이용찬은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를 풀어가는 운영 능력을 갖춘 투수로, 우리 팀 마운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찬은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 열심히 던져서 팀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그간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두산 팬 여러분과 구단에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찬은 21일 NC 선수단과 상견례를 할 예정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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