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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발레하면 골다공증 막는다

중앙일보

입력

어렸을 때 발레를 하면 나이가 들어서 골다공증을 막을 수 있다고 호주 과학자들이 주장했다.

9일 호주 신문들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 대학의 건강, 운동, 스포츠 의학 연구소의 버나디트 매튜 박사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연구팀과 3년 동안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사춘기 이전에 1주일에 4시간씩 발레를 연습한 소녀들은 발레를 하지 않은 소녀들보다 뼈의 미네랄 수치가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매튜 박사는 그 같은 사실은 어렸을 때 발레를 하면 나이가 들었을 때 뼈의 구조가 약해지고 쉽게 부서지는 골다공증의 위험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의 경우 여성들의 절반과 남성들의 3분의 1 정도가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상을 입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매튜 박사는 뜀뛰기, 뛰면서 방향 바꾸기, 테니스 등을 해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학교 교과과정에 이 같은 스포츠 활동을 모두 포함시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매튜 박사는 발레를 한 어린이들의 경우 특히 다리와 엉덩이 부분, 요추 부분 등에서 발레를 하지 않은 어린이들보다 뼈 미네랄 수치가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뼈 미네랄 수치가 가장 크게 높아지는 연령층은 11세에서 14세 사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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