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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짚라인·해상케이블카 생긴다…대왕암공원 개발 기대

중앙일보

입력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짚라인과 케이블카 사업 예정지. [사진 울산시]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짚라인과 케이블카 사업 예정지. [사진 울산시]

울산에도 바다를 가로지르는 짚라인과 해상케이블카가 생긴다. 동구의 현안사업인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개발’이 본격 추진되면서다.

울산시는 18일 오전 11시 울산롯데호텔에서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개발사업 실시협약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개발사업은 대왕암공원 일원과 일산수산물판매센터 인근에 길이 1.5㎞의 케이블카와 체험시설인 0.94㎞의 짚라인, 정류장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울산시는 올해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실시계획 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오는 2022년 2월 착공, 2023년 3월 준공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545억원은 전액 민간이 부담한다.

이날 ‘실시협약’은 울산시와 계열사연합 대표회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체결했다. 착공·준공·시설운영 등 일련의 사업절차와 관련해 협약 당사자 간 권리와 의무를 규정한 기본 계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에는 울산시, 동구청, ㈜소노인터내셔널, ㈜윈피앤에스, 비엔케이(BNK)금융그룹 등 5개 기관이 참여했다. 업무협약서에 따르면 울산시와 동구청은 행정적 지원 및 인허가 관련사항을 주도하고 ㈜소노인터내셔널과 ㈜윈피앤에스는 설계·건설·운영을, 비엔케이(BNK) 금융그룹은 자금 조달 등에 상호 협력한다.

사업 준공과 동시에 시설물·토지·건축물 등은 울산시로 소유권이 이전될 방침이다. 대신 시업시행자는 20년 동안 시설물 등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울산시는 특히 케이블카 노선을 결정할 때 해상에 지주가 설치되지 않게 하는 등 어민들의 어로 활동과 해상경관 유지, 해상사고 방지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왕암공원 개발로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 상징물 도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객 유입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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