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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구독료 2000원에 1만800원 할인" 편의점 '짠테크' 뜬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편의점 CU가 지난해 11월 시작한 구독 쿠폰 서비스의 월평균 이용자 수가 이달 들어 도입 초기보다 168% 증가했다. [사진 BGF리테일]

편의점 CU가 지난해 11월 시작한 구독 쿠폰 서비스의 월평균 이용자 수가 이달 들어 도입 초기보다 168% 증가했다. [사진 BGF리테일]

편의점에서 ‘짠테크’ 바람이 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알뜰 소비문화가 퍼지면서 편의점에서도 구독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다. 17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가 지난해 11월 시작한 구독 쿠폰 서비스의 월평균 이용자 수가 이달 들어 도입 초기보다 168% 증가했다.

CU의 구독 쿠폰 서비스는 CU의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포켓CU’에서 원하는 상품 카테고리를 선택해 월 구독료를 결제하면 한 달 내내 일정한 할인(최대 30%)을 받는 정기 할인 서비스다. 예를 들어 월 2000원짜리 CU의 즉석 원두커피(GET 커피) 구독 쿠폰(할인율 30%)을 구매해서 한 달간 매일(30일) 마실 경우, 총 1만800원을 아낄 수 있다.

구독 쿠폰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상품은 ‘GET 커피’로 전체의 3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삼각김밥, 도시락, 김밥, 컵라면이 뒤를 이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구독 쿠폰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용자의 성별 비중은 여성이 77%다. 연령별로 선호하는 상품이 달랐다. 20대는 삼각김밥을, 30대는 도시락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 40대는 GET 커피에 대한 선호도가 유독 높게 나타났다.

CU는 17일 오전 11시부터 포켓CU에서 구독 쿠폰 ‘선착순 리미티드 에디션’ 행사를 진행한다. 1위 상품과 건강에너지 등 4개의 테마로 한 달 내내 총 다섯번 5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각 500장 한정으로 판매한다. 월 구독료 1000원만 내면 3500~425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최지영 BGF리테일 CRM팀장은 “최근 생활 속 작은 소비에서도 절약을 실천하는 짠테크 족이 점차 늘고 있다”며 “CU 구독 쿠폰 서비스는 파격 할인 혜택으로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소비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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