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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아이스크림 전쟁' 돌입…덥고 긴 여름 시작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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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아이스크림 초저가 할인전

cu 아이스크림 초저가 할인전

덥고 긴 여름이 온다. 올해 서울에서 벚꽃은 99년만에 가장 일찍 개화했다. 그만큼 여름이 일찍 시작된다는 의미다. 기상청이 1912~2020년 기상을 분석한 결과 최근 30년간 한국의 연평균 기온은 1.6도 상승했다. 이 동안 평균 여름 일수는 118일로, 과거 30년보다 20일이 늘었다. 여름이 가장 긴 계절이 된 것이다.

편의점은 최저가 아이스크림 전쟁  

이른 더위, 긴 여름에 유통가가 반색하고 있다. 에어컨이나 물놀이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수박이나 천도복숭아 같은 여름 과일도 예년보다 일찍 선보인다. 편의점들은 아이스크림 전쟁을 시작했고 대형마트는 서둘러 할인전에 돌입했다.

12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매출이 선풍기는 70%, 에어컨은 10% 각각 증가했다. 이마트의 올해 1~4월 에어컨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6.4%, 에어컨 구매 고객 수는 20.9% 증가했다. 이마트에선 이달 초(~11일) 워터스포츠와 냉장 음료 매출이 16~20%씩 늘었다. 홈플러스에서도 같은 기간 멜론과 블루베리 같은 여름 과일 매출이 60% 정도 증가했다.

서울의 한 이마트 매장에서 에어컨이 전시되고 있다. [사진 이마트]

서울의 한 이마트 매장에서 에어컨이 전시되고 있다. [사진 이마트]

편의점들은 특히 미끼상품인 ‘아이스크림 최저가 전쟁’을 시작했다. CU는 12종의 아이스크림을 10개 이상 구매 시, GS25는 5종 아이스크림을 5개 이상 구매 시 최저가 수준인 개당 350원에 판다. 최대 할인율이 65%에 이른다. 이마트24 역시 5월 한 달간 아이스크림 114종을 특가에 판다. 맥주도 때 이른 인기다. CU의 경우 지난해보다 맥주(35.5%), 아이스크림(14.3%), 얼음(12.4%) 탄산음료(9.6%)매출이 늘었다.

대형마트는 여름용품 할인전  

대형마트들은 앞다퉈 할인전에 나섰다. 롯데하이마트는 5월 한 달간 행사 중인 삼성전자 에어컨을 사면 마일리지 포인트를 최대 100만점 지급하고, LG전자 에어컨의 경우 최대 50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선풍기·제습기·공기순환기(서큘레이터) 등도 최대 20% 싼값에 내놓는다. 홈플러스도 19일까지 PB(자체 브랜드) 선풍기 상품 8종을 대상으로 최대 25% 할인을 제공한다. 또 롯데마트는 13일부터 전 점에서 ‘흑미 수박’, ‘애플 수박’ 등 수박 4종을, 홈플러스는 19일까지 경산 천도복숭아를 특가에 선보인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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