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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소중 책책책 -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최근 주식 열풍이 불면서 10대 사이에서도 경제 공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어요.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측은 과거 청소년 경제·금융 교육이 바른 저축·소비 습관 기르기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주식·투자 등으로 달라졌다고 설명하죠. 올바른 경제관념을 위한 청소년 맞춤 경제·금융 도서, 소중과 함께 만나볼까요.
정리=박소윤 기자 park.soyoon@joongang.co.kr

『돈이 뭐예요?』
하이디 피들러 글, 브랜단 키어니 그림, 안지선 옮김, 64쪽, 봄볕, 1만5000원
돈이란 무엇일까? 돈은 어떻게 벌고 써야 할까? 돈은 어떻게 빌릴까? 돈을 알면 경제가 보인다. 소득부터 투자까지 자칫 지루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돈에 대한 이야기를 알기 쉽게 소개한다. 과거 사람들이 조개껍데기·곡물을 이용해 거래했다면, 오늘날에는 동전·지폐뿐 아니라 전자화폐·카드 형태의 통화를 사용한다. 동전·지폐·수표·카드·비트코인·환율 등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지만 헷갈리기 쉬운 돈의 기본 개념을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알기 쉽게 풀어낸다. 아울러 세상을 움직이는 돈을 어떻게 더 가질 수 있는지, 돈을 쓸 준비가 됐다면 어떻게 쓰고 빌려야 할지, 미래를 위해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할지에 대해 친절히 알려준다. 경제의 흐름과 신용·저축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어린이 맞춤 경제 안내서. 초등 저학년.

『돈의 전쟁, 기축통화가 되기 위한 돈의 암투』
송종운 글, 96쪽, 내인생의책, 1만2000원
세계는 지금 전쟁 중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중동 지역의 군사 충돌이나 북한의 핵 위협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여기 물리적 충돌이 없어 한눈에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그 치열함은 실제 전투 못지않은 전쟁이 있다. 바로 자국의 화폐를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한 싸움, 돈의 전쟁이다. 왜 많은 선진국들은 자신의 화폐를 기축통화의 지위에 올리려 할까? 기축통화가 되면 어떤 이득이 생길까? 그 이점이 여타의 손해를 감수할 만큼 대단한 걸까? 저자는 돈이 국제 관계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하면서, 우리가 잘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었던 역사의 뒷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책을 덮을 무렵이면 역사의 기로마다 흑막이 된 돈의 암투를 제대로 이해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다. 중학생 이상.

『우리들의 주식클럽』
황영 글, 신명환 그림, 184쪽, 그린북, 1만2000원
고등학교 1학년 지후는 큰 액수의 합의금을 물어야 하는 처지에 몰리고, 부모님 몰래 돈을 마련하려다 주식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다. 투자금을 위해 초등학교 6학년인 동생 지성이에게 주식클럽을 만들자고 제안하는 지후. 뷰티 유튜버가 꿈인 민아, 해박한 경제 지식을 가진 민규를 모아 ‘대박주식클럽’을 꾸린다. 그러던 어느 날 네 사람이 투자한 한 기업의 주가가 폭락한다. 알고 보니 기업 대표가 거짓 소문을 퍼뜨려 주가를 조작한 것. 어마어마한 투자 손실을 본 이들은 과연 무사히 ‘대박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사이버 윤리 문제, 가족 갈등, 연예인 소속사 등 청소년의 관심사를 실감 나게 반영함과 동시에 책 속에 설치된 여러 장치를 통해 우리의 삶과 주식이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초등 고학년.

『수업 시간에 들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
윤석천 글, 256쪽, 지상의책, 1만4500원
2020년 10대의 키워드 ‘#명품’ ‘#FLEX’. 수능 사회탐구 영역 중 경제 과목 선택 비율 2.4%. 지난 5년간 적발된 불법 대출 광고 10만여 건. ‘금융 문맹국’ 한국의 현실이다. 이렇듯 상황이 날로 악화하고 있지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우리나라의 금융 교육은 여전히 미비하다. 제대로 된 금융 교육이 절실한 청소년을 위해 경제 평론가 윤석천이 나섰다. ‘경제는 어렵고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현재 불타오르고 있는 주식 시장부터 많은 사람을 좌절케 한 가상화폐, 어린 학생들 사이에 뜨겁게 부는 ‘플렉스 열풍’을 책 한 권에 담았다. 쓰고, 벌고, 빌리고, 내는 4가지 경제활동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돈과 금융의 중요성을 깨닫고 건강한 경제주체로 거듭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중학생 이상.

주혜리 학생기자의 나도 북마스터

『티라노사우루수나』
김래연 글, 조은정 그림. 112쪽, 씨드북, 1만2000원

평범하기 그지없는 5학년 여학생이 화만 나면 사악하고 포악한 티라노사우루스로 변하는 이야기를 그린 책이에요. 주인공 오공이의 누나와 친구 정심이의 오빠는 마법의 공룡 사탕을 먹을 때마다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로 변하죠. 사탕 껍질에는 ‘문구점’이라는 단어밖에 적혀있지 않고, 오공이와 정심이는 누나와 오빠를 구하기 위해 마법의 공룡 사탕을 파는 문구점을 찾아 나서요. 두 사람은 직접 문제를 해결해 가며 우정을 쌓고, 남매간의 사이도 더욱 돈독해지죠.
이 책을 읽으면서 소원 문구점 주인인 마녀 타헤가가 100만개의 구슬을 모으기 전까지 누나, 오빠를 지키기 위해 두려움도 무릅쓰고 최선을 다하는 오공이와 정심이의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자매인 저는 남매의 사이에 대해 잘 몰랐는데, 『티라노사우루수나』를 통해 남매간의 사랑에 대해서도 알게 됐죠.
저자의 실감나는 글 덕에 어떤 장면에서는 가슴이 터질 듯 두근두근 거리고, 또 다른 장면에서는 실제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까지 들었어요. 책에 완전히 몰입해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끝까지 읽었죠. 남매간에 사이가 좋지 않거나 친구와 우정에 대해 고민하는 소중 친구들, 혹은 책에 쉽게 집중하지 못하는 독자가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글=주혜리(서울 신구초 5) 학생기자

5월 3일자 소중 책책책 당첨자 발표

5월 3일자에 소개한 소년중앙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들을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해드립니다.

『방정환이 뽑은 안데르센 동화』 임채윤(인천 승학초 4)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어린이 방정환 수필 모음』 김정연(경기 송안초 6)
『마음이 튼튼한 어린이가 되는 법: 겁내지 말고 씩씩하고 당당하게!』 정윤(서울 지니플러스 유치원)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하는 어린이 습관 사전』 강규비(서울 월촌초 2)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 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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