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死`발견, 40-64세가 65세이상 고령자보다 늦어

중앙일보

입력

일본에서 '고독사'후 8일 이상 지나 발견된 사례의 절반 가량이 40-64세여서 이들 연령층의 고독사 발견이 65세 이상 고령자 보다 더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도쿄(東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고독사'는 혼자 사는 사람이 자기 집에서 아무도 모르게 죽는 경우를 가리킨다.

도쿄도감찰의무원 통계에 따르면 2004년 도쿄도내에서 혼자 살다 자택에서 갑자기 죽거나 사고사한 사람은 2천787명이었다.

병사가 2천306명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1천594명으로 60% 가까이에 달했다. 40-64세는 1천4명이었다.

고령자는 절반이 넘는 809명이 사후 이틀 이내에 발견됐다. 1주일 이내에 발견된 경우가 1천263명에 달해 고령자는 80% 정도가 비교적 빨리 발견됐다.

이에 비해 40-64세는 절반 정도가 사후 4일 이내에 발견됐고 사후 1주일 이내 발견자도 3분의 2인 661명에 그쳤다.

사후 8일 이상 지나 발견된 696명중 49%인 343명이 40-64세인 것으로 나타나 고령자(331명) 보다 많았다.

사후 한달 이상 지나 발견된 경우로 국한하면 156명중 40-64세가 101명으로 3분의 2에 육박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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