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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부부 옆에 웬 거인이···바이든 부부 착시사진에 '깜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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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과 카터 전 대통령 부부 사진. [사진 카터센터 트위터 캡처]

바이든 대통령과 카터 전 대통령 부부 사진. [사진 카터센터 트위터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취임 100일을 맞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조지아주 자택을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이 화제다.

3일 밤 카터센터가 트위터에 카터 부부가 소파에 앉고 바이든 부부가 양옆에 무릎을 꿇은 채 환하게 웃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을 자세히 보면 카터 내외 옆 바이든 내외의 풍채가 커 마치 걸리버 여행기처럼 소인국에 온 거인 같아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의 신장은 178cm로 183cm인 바이든 대통령과 큰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다.

이 사진은 큰 관심을 모았고 현재 사진이 담긴 트윗은 3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실제로 당시 바이든 부부와 면담 후 로절린 카터 여사가 집 밖까지 배웅하는 장면을 담은 외신 사진을 봐도 카터센터의 사진처럼 몸집에서 큰 차이가 나진 않는다.

프리랜서 사진작가인 말레나슬로스는 WP에 강한 플래시와 광각 렌즈를 사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진기와 더 가까운 위치에 있지만 강한 플래시가 그림자를 줄이는 바람에 마치 나란히 위치한 것처럼 보여주는 효과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또 좁은 공간의 모든 것을 포착하기 위해 광각 렌즈를 사용한 탓에 가운데가 아닌 양옆에 있는 바이든 부부가 더 커 보이는 착시현상을 일으켰다고 봤다.

한편 78세인 바이든은 역대 최고령 현직 대통령이고, 96세인 카터는 최장수 전직 대통령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 의원 시절이던 1976년 카터 전 대통령이 대선에 도전했을 때 민주당 내 경선 과정에서 카터를 지지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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