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장어서 또 발암 의심물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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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해성 파동을 일으켜 식용 어류에 사용이 금지된 말라카이트그린이 일부 중국산 장어에서 또다시 검출돼 당국이 실태 조사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 등 전국 수산물 유통점에서 판매 중인 중국산 수입 장어 가공품 36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5건에서 발암 의심물질인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돼 회수.압류했다고 29일 밝혔다. 적발된 제품은 지난해 3월부터 올 1월 사이에 제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의약청 박봉식 정책홍보팀장은 "지난해 말라카이트그린 파동 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입 장어가 불법 유통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수거해 검사했다"며 "중간 판매업자들이 부적합 제품을 반품하지 않고 보관하고 있다가 제조일자를 바꿔 시중에 유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식의약청은 적발된 제품의 정확한 유통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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