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예방위해 철새 조사 강화

중앙일보

입력

미국 정부는 20일 올해안에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조류가 발견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알래스카주 등지의 철새 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고병원성 H5NI형 인플루엔자가 확산될 경우 아시아 등으로부터 철새가 도래하는 알래스카주를 경유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정부측은 설명했다.

알래스카주와 북미의 태평양연안, 태평양상의 섬을 중심으로 야생조류의 샘플을 채취해 조사하는 한편 북미대륙의 중앙지역과 미시시피강 유역, 대서양연안 등 철새 이동경로도 조사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철새 이동 등으로 AI에 감염된 조류가 미국으로 날아오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감염된 조류가 도달하면 미국의 가금류 농장이 AI의 확산의 거점이 돼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워싱턴 교도=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