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X호 출범…자산 8조, 재계 50위권

중앙일보

입력 2021.05.02 18:26

업데이트 2021.05.02 21:10

LG에서 계열 분리한 신설 지주회사인 ‘LX홀딩스’가 1일 공식 출범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숙부인 구본준 LG 고문이 LG그룹의 일부 계열사를 떼어내 독립하는 구도다.

재계에 따르면 구본준 LG 고문이 주축이 된 LX홀딩스는 LG상사와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판토스 등 5개 자회사로 이뤄졌다. 분할 기일인 1일 출범 후 3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LG가 상표권 출원한 LX 관련 로고 이미지. [사진 키프리스]

LG가 상표권 출원한 LX 관련 로고 이미지. [사진 키프리스]

자회사의 사명도 LG상사는 LX글로벌, 판토스는 LX판토스 등으로 바뀔 예정이다. LX홀딩스의 자산 규모는 8조원에 이른다. 재계 순위로는 50위권일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진단 지정 결과에 따르면 재계 순위 52위, 자산 규모는 8조90억원이다.

핵심 자회사는 자원 개발과 수·출입 사업을 하는 LG상사(현 LX글로벌)다. 업계에선 LG상사가 2차 전지 원료인 미래 광물, 신재생, 친환경 산업을 비롯해 헬스케어 같은 신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으로 본다.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사진 LG]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사진 LG]

국내 1위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인 실리콘웍스도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 반도체,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으로 영역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영문 사명을 둔 갈등은 지난 30일 사명을 공동 사용하기로 하면서 마무리됐다.

구본준 회장은 고(故) 구인회 LG 창업주의 손자이자 고 구자경 LG 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1986년 금성반도체에 입사한 후 LG디스플레이, LG전자, LG상사 등에서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8년 형인 고 구본무 LG 회장 별세하며 조카인 구광모 LG 회장 취임하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LX홀딩스의 자회사를 제외한 LG의 재상장일은 이달 27일이며 LX홀딩스 자회사의 LG 계열 분리는 연말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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