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평균 수명 112세로 늘어날 것"

중앙일보

입력

가까운 시일 안에 선진국 국민의 평균 수명이 현재의 80세에서 112세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열리고 있는 '수명 연장과 향상에 관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과학자들의 보고다.

로이터통신은 15일 "인간의 수명에 한계가 있다는 그간의 상식이 무너지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그동안 인간 수명의 상한선으로 여겨 온 120세 이상까지 사는 사람이 흔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국 미시간대 의대의 리처드 밀러 교수는 유전적으로 인간과 유사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칼로리 섭취만 제한해도 수명이 40%나 길어졌다고 밝혔다. 이를 인간의 수명으로 환산하면, 선진국의 경우 평균 수명이 80세에서 112세로 늘어나며, 일부는 평균치인 이 나이보다 훨씬 더 오래 살 것이라는 계산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노인학 전문가 오브리 드그레이 교수는 "현재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 중에 누군가는 1000살까지 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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