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노동절 세계 코로나 확진 1억5천만명, 독일에선 반자본주의 시위

중앙일보

입력 2021.05.02 11:13

세계의 노동절 풍경이 우울하다. 올해는 코로나 19 탓에 더욱 격렬하다.

프랑스의 '노란 자켓' 시위대가 노동절인 1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집회를 하며 "(대통령)마크롱을 치워버려"라고 쓴 글씨를 보여주고 있다. EPA=연합뉴스

프랑스의 '노란 자켓' 시위대가 노동절인 1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집회를 하며 "(대통령)마크롱을 치워버려"라고 쓴 글씨를 보여주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해에 이어 세계 노동자들은 코로나 19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 2020년 노동절을 힘겹게 보내면서 2021년에는 코로나에서 해방될 거라고 기대했으나 사정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노동절인 1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억500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317만명이다. 감염은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확진자가 미국에서 3220만, 프랑스 557만, 영국 442만, 이탈리아 402만, 독일 340만등이다.

프랑스 경찰이 1일 파리의 노동절 집회 현장에서 방패로 방어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프랑스 경찰이 1일 파리의 노동절 집회 현장에서 방패로 방어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대규모 확진과 사망자가 발생한 이들 나라에서 경제는 엉망이 됐다. 끝없이 반복되는 '방역 봉쇄'로 실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관광객마저 끊겼다. 로마와 파리, 런던, 마드리드 거리는 텅 비었다. 백신이 희망이지만 확보가 어렵고 접종은 더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의 반자본주의 시위대가 1일 노동절 행진을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의 반자본주의 시위대가 1일 노동절 행진을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치고 절망한 노동자들은 1일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미국에서는 코로나로 촉발된 인종 혐오가 큰 문제로 등장했다. 프랑스에서는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노란 조끼 시위가 아직도 이어지고, 독일에서는 반자본주의자들이 붉은 깃발을 들고 행진했다. 이탈리아에서는 극우 민족주의자들의 집회가 열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반자본주의 시위대가 1일 노동절 집회에서 "부자들이 지불하게 하라"는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반자본주의 시위대가 1일 노동절 집회에서 "부자들이 지불하게 하라"는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탈리아 극우 민족주의자들이 1일 볼로냐에서 노동절 집회를 열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탈리아 극우 민족주의자들이 1일 볼로냐에서 노동절 집회를 열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 엔젤레스의 사회단체와 노동조합 단체들이 1일 노동절 공동 행진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폭력을 멈추리는 현수막이 보인다. AF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 엔젤레스의 사회단체와 노동조합 단체들이 1일 노동절 공동 행진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폭력을 멈추리는 현수막이 보인다. AFP=연합뉴스

미국 로스 엔젤레스의 노동절 행진에는 전통의상을 입은 마야 원주민도 참석했다. AFP=연합뉴스

미국 로스 엔젤레스의 노동절 행진에는 전통의상을 입은 마야 원주민도 참석했다. AFP=연합뉴스

남미 볼리비아의 수도 산타크루즈에서 1일 노동단체와 좌익단체가 노동절 행진을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남미 볼리비아의 수도 산타크루즈에서 1일 노동단체와 좌익단체가 노동절 행진을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현 보우소나로 대통령에 반대하는 브라질 시위대가 1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노동절 집회에서 룰라 전 대통령의 얼굴 사진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현 보우소나로 대통령에 반대하는 브라질 시위대가 1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노동절 집회에서 룰라 전 대통령의 얼굴 사진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1일 아프리카의 케냐 나이로비에서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노동절 집회를 열던 시위대가 경찰에 체포돼 차량에 태워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1일 아프리카의 케냐 나이로비에서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노동절 집회를 열던 시위대가 경찰에 체포돼 차량에 태워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근로자의 날인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열린 제131주년 세계노동절대회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근로자의 날인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열린 제131주년 세계노동절대회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노동절을 맞아 “코로나 위기가 노동 개혁을 미룰 이유가 될 수 없다”며 “집으로 돌아가는 노동자들의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지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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