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리모델링] 잔주름 관리

중앙일보

입력

주름에는 웃을 때처럼 얼굴을 찡그릴 때만 나타나는 가성 주름과 표정 근육을 쓰지 않을 때도 보이는 진짜 주름이 있다. 피부 노화의 3대 주범은 자외선과 건조함, 불량한 혈액순환. 자외선이 피부 진피의 교원(콜라겐)섬유와 탄력(엘라스틴)섬유의 변성을 일으키고, 건조한 환경이 피부 표면의 유연성을 떨어뜨린다. 또 피부 모세혈관에 혈액 공급이 줄어들면 피부에 필요한 영양소와 산소 공급이 불량해지면서 피부 노화가 빨리 시작된다. 20.30대에 나타나는 가성 주름은 피부 건조함이 원인일 때가 많다.

*** 관리 포인트

피부 보습과 탄력섬유의 손실을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주름이나 늘어져 신경 쓰이는 부분을 손가락으로 문질러 혈액순환을 촉진한다(그림). 노화된 세포를 회복시키고 콜라겐 섬유를 증가시키는 비타민 C 유도체 함유 마사지 겔이 좋다. 40대부터는 주름 개선 효과가 있는 레티놀 배합 보습 미용액을 부분적으로 사용한다. 보습 화장품은 스킨류의 일반적인 보습제와 로션으로 불리는 유분 보습제로 나뉜다. 심한 건성 피부엔 유분 보습제보다 한 단계 높은 에몰리언트 함유 보습제가 효과적이다.

■ 클렌징 :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어낸다. 오일타입은 피부에 기름막을 남겨 씻어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완전히 없어지지 않으므로 피한다.

■ 세안 : 세안제로 충분히 거품을 내 기름기 많은 부위부터 씻어낸다. 고운 거품을 만드는 비누 에센스를 소량 섞어 세안하면 보습이 좋아진다.

■ 화장수 : 보습력이 뛰어난 히알루론산과 보습 성분이 골고루 들어 있는 화장수로 주름이 잘 생기는 부위를 다스린다. 피부는 두드리지 말고 부드럽게 살짝살짝 터치해야 피부에 잘 침투한다.

■ 미용액 : 히알루론산이 풍부한 미용액으로 수분 증발을 막아 화장품의 유효성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한다. 피부 건조가 신경 쓰일 때는 미용액 팩을 한다.

*** 이미 생긴 잔주름은

보톡스.레스틸렌 등이 호응을 얻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상으로 되돌아간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피부의 탄력섬유를 자극하는 방법과 피부를 살짝 벗기는 방법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전자는 콜라겐만을 자극해 주름을 없애는 서마지리프트 치료법이 대표적이다. 레이저가 아닌 고주파 열을 피부 진피 및 피하지방층까지 도달시켜 콜라겐 생성을 유도한다.

박피를 하지 않고서도 박피 효과를 나타내며 1회 시술만으로도 피부를 벗겨낸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는 시술도 등장했다. 폴라리스 레이저가 그것으로 주름 제거뿐 아니라 늘어진 피부를 수축해 주는 리프팅에도 효과가 있다.

도움말 : 김성완 피부과 원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