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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트코인 먹튀’ 논란…“아직 3조원 가까이 보유 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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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머스크 테슬라 CEO. 로이터=연합뉴스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 로이터=연합뉴스

암호화폐 비트코인 매도로 ‘먹튀’ 논란에 휩싸인 테슬라가 여전히 3조원에 가까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CNBC는 28일(현지시간) 테슬라 공시자료를 통해 테슬라가 3월 말 기준 24억8000만 달러(약 2조76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비트코인에 15억 달러(약 1조67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고 밝혀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을 부추겼다. 그간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 발언을 이어온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영향도 컸다.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전기차 결제수단으로 활용하겠다고도 했다.

그렇게 시장의 기대를 한껏 모았던 테슬라는 최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을 대량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가격을 띄우고 빠지는, ‘먹튀’가 아니냐는 비난에 직면했다.

테슬라는 이번 비트코인 매각으로 1억100만 달러(약 1100억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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