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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文 '5인 만찬' 사과 그리 어렵나, 국민 분통 터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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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임현동 기자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임현동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 관저에서 최재성 전 정무수석 등 퇴임하는 참모 4명과 만찬을 한 것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논란을 빚은 가운데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쿨하게 미안하다고 하면 오히려 국민들이 나서서 이해해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전 실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을 향해 "5인 식사모임 가져서 미안하다고 깔끔히 인정하기가 그렇게 어렵느냐"며 "국민들은 대통령의 잘못을 비난하는게 아니다. 잘못을 인정않는 고집에 분통이 터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퇴임후사저부지 매입도 마찬가지"라며 "불가피하게 농지를 구입해야해서 농지법을 어길 수밖에 없었다고 양해를 구했으면, 오히려 저부터 이해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끝까지 농지법 위반이 아니고 영농계획서도 영농경력도 문제없다고 고집을 부리시니 더화가 나고 답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 뉴스1

문재인 대통령. 뉴스1

김 전 실장은 5인 만찬에 대해 "중수본까지 나서서 공무상 행위이니 방역수칙 위반이 아니라고 끝까지 우기고 있다"며 "떠나는 참모들 위로하는 송별만찬이었고 대통령이 직접 술잔을 건넸다고 청와대가 미담처럼 설명해놓고, 문제되니까 국정운영 관해 조언을 듣는 공적 자리라고 하냐. 둘러대더라도 말이 되게 하시라"고 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서 잘못했다고 인정하시라"며 "솔선수범의 자세로 과태료 납부하면 다 해결되는 일"이라고 글을 마쳤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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