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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은 투자? 도박?'...전문가들, 극명한 인식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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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트위터로 활동하는 일부 분석가와 투자자들은 2021년 도지코인(Dogecoin)의 가격 추세를 비트코인의 추세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도지코인을 터지기 직전의 거품으로 보고 있다고 에이앰비크립토가 4월 28일 보도했다. 주요 알트코인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장세를 같이 하고 있는 가운데, 밈코인(meme-coin)인 도지(DOGE)는 시가 총액 340억 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7위의 암호화폐에 올랐다.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지원 사격을 받았고 댈러스 매버릭스(Dallas Mavericks)부터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셀러에 이르기까지 널리 받아 들여지는 결제 수단이 되었다. 도지코인에 대한 수요는 미국 이외의 지역으로도 확대되었는데 라트비아 최대 항공사 에어발틱(AirBaltic)은 도지코인을 결재수단으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밈 코인(도지코인)이 명확한 거품일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코인쉐어스(CoinShares)의 CSO 멜텀 디미러스(Meltem Demirors)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도지코인을 거품의 전형이라고 혹평하면서 "내 생각에는 고전적인 종류의 거품이다. 우리 회사는 어떤 이유에서든 도지코인에 대한 분석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도지코인을 갖고 있지 않고 도지코인을 거래하지도 않는다"고 언급했다.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창립자이자 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이와 유사한 생각을 공유했으며 CNBC 인터뷰에 출연해 가진 인터뷰에서 "BTC와 DOGE 두 암호화폐 모두 가격이 치솟았지만 설계 측면에서 매우 다르다. 비트코인은 잘 분산된 가치 저장 수단인 반면 도지코인의 상황은 기괴하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또 다른 신봉자인 짐 크래머(Jim Cramer)는 도지코인을 도박과 비교했다. 메드 머니(Mad Money)의 TV 진행자이기도 한 그는 디지털 자산을 구매하는 것이 도박에 해당된다면서 "나는 도지코인이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사는 것은 실제 투자가 아니라 겜블링이다. 도박은 장려해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 마크 쿠반(Mark Cuban)은 처음부터 도지코인의 홍보가로 활동해 왔으며 지난 화요일인 4월 27일에는 'The Ellen DeGeneres Show'에 출연해 "사람들이 이 코인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점점 더 많은 서구 기업들이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도지코인은 좋은 투자"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도지코인 투자는 뜨겁다. 업비트에 상장돼 있는 도지코인은 24시간 거래량이 수 천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달리 도지코인의 내재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어떤 자료도 없다. 유명인들의 말 한 마디에 극심한 등락을 보이는 도지코인에 대해서는 더욱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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