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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명을 위한 클래스"…벤츠 S클래스 8년만에 풀체인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8일 출시한 7세대 더 뉴 S-클래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28일 출시한 7세대 더 뉴 S-클래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8년만의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S-클래스를 출시했다.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출시행사에거 "S-클래스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를 만든다'는 벤츠의 신념이 들어가 있다"며 "최첨단 사양을 탑재한 만큼 앞으로 나올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술을 가늠해볼 수 있는 차"라고 말했다.

더 뉴 S-클래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더 뉴 S-클래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1951년 처음 출시한 S-클래스는 60년간 400만대 이상 팔린 모델이다. 한국에서는 1987년 10대를 시작으로 30여년 간 6만7000대가 팔렸다. 최근 5년(2016~2020년)간 연간 평균 판매 대수는 6600여 대로 '특별한 소비자를 위한 특별한 차'로 불린다. 한국은 중국·미국에 이어 S-클래스의 세 번째 소비국이다.

대형 스크린 장착한 더 뉴-S클래스. 연합뉴스

대형 스크린 장착한 더 뉴-S클래스. 연합뉴스

더 뉴 S-클래스 실내. 연합뉴스

더 뉴 S-클래스 실내. 연합뉴스

디지털 라이트 기술 적용된 더 뉴 S-클래스. 연합뉴스

디지털 라이트 기술 적용된 더 뉴 S-클래스. 연합뉴스

외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더 뉴 S-클래스에 최초로 적용된 '디지털 라이트' 기능이다. 헤드램프에 130만개 이상의 픽셀로 이루어진 프로젝션 모듈과 84개의 고성능 멀티 빔 LED 모듈이 적용했다. 이는 카메라가 수집한 데이터를 개별 헤드램프의 픽셀 밝기를 주행에 최적화하도록 조절한다. 아직 한국 출시한 모델에 적용되진 않았지만, 주행 중 공사장 등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때 카메라가 이를 인지한 후, 라이트를 통해 도로 노면에 표시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플러시 도어 핸들'도 메르세데스-벤츠 모델로선 처음 적용됐다. 운전자가 다가가거나 도어 핸들 표면을 만졌을 때 돌출되며, 차가 출발하거나 차 문이 잠기는 순간에는 자동으로 원위치로 돌아간다. 또 차량 근처에서 키가 감지되면 작동해 짐을 옮기는 경우에 편리하게 문을 열 수 있다.

더 뉴 S-클래스는 이전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51~81㎜ 더 커져, 넓은 레그룸 등 안락한 공간을 제공한다. 실내에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중앙과 계기반에 위치한 대형 디스플레이다. 12.8인치 OLED 센트럴 디스플레이와 운전석에 있는 12.3인치 3D 계기반이 미래형 차의 전형을 보여준다.

3.0L 6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한 더 뉴 S350 d는 최고 출력 286마력, 최대 토크 61.2kg.m를 발휘한다. 또 최고급 모델인 더 뉴 S580 4MATIC은 V형 8기통 가솔린 엔진 M176을 탑재해 최고 출력 503마력, 최대 토크 71.4 kg.m의 파워풀한 성능을 자랑한다.

S-클래스는 전 라인업에 에어매틱(AIRMATIC)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정교한 센서를 바탕으로 주행 중 차체를 자동으로 낮춰줘 안정적인 핸들링과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또 옵션 사양인 리어-액슬 스티어링(rear-axle steering)은 조향각이 최대 10도에 이르러 차체 조작을 콤팩트카 수준으로 용이하게 만들어 준다.

또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기본 탑재됐으며, 하차 경고 어시스트가 포함된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기능은 전방 측면 사각지대에서 주행 중인 차량 및 자전거, 보행자까지 감지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7세대 S-클래스의 판매 목표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요하네스 슌 메르세데스-벤츠 제품담당 상무는 "추이를 봐야 하겠지만, 그동안 한국 시장을 고려할 때 자신 있다"고 말했다. 더 뉴 S클래스의 권장소비자가격은 1억4060만~2억1860만원이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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