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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영양, 달콤참외로 면역력 지켜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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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되는 참외를 들고있는 한국참외생산자협의회 강도수회장

출하되는 참외를 들고있는 한국참외생산자협의회 강도수회장

봄꽃이 지고 녹음이 짙어지면서 기온도 높아지고 있다. 나른함과 피곤함을 해소해줄 향긋한 과일로 면역력도 높이고 코로나19로 지친 마음까지 깨워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 제철을 맞아 노란 옷 속에 꽉 찬 영양을 담고 있는 참외가 아삭하고 달콤한 맛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싱싱한 참외 고르는 법에서부터 참외의 놀라운 효능까지 알아보고 제철 참외를 맛있게 즐겨보자.

대한민국에서만 대량 재배되는 참외는 외국에서도 우리말 그대로 ‘참외’ 또는 ‘코리안 멜론’으로 불린다. 참외는 2016년 열린 제48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Korean melon’이라는 국제 명칭을 얻었다. 우리나라의 참외는 예로부터 장수를 기원하는 과일로 유명하며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도 열을 내리고 갈증을 해소하는 과일로 언급되어 있다. 당도가 높고 특유의 상쾌한 향이 매력적인 참외는 지금이 가장 맛있는 제철이다.

참외는 임산부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 중 하나인 엽산 함량이 과일 중에 가장 높다. 비타민C 또한 풍부해서 피로해소와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요즘 같은 시기에 도움을 주는 필수 과일이다. 수분이 90%가 넘고 미네랄이 풍부하므로 갈증도 해소해주고 이뇨작용을 도와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참외에는 천연항산화제인‘베타카로틴'이 풍부하여 항암효과와 더불어 피부미용에도 좋다. 참외는 100g 당 30Kcal 내외의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참외 씨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참외 씨 부위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륨, 인 등도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건강에 오히려 도움을 준다. 참외껍질과 꼭지에는 항산화, 간보호, 심혈관 질환 예방 등에 좋은 쿠쿠르비타신이 풍부하므로 착즙주스, 물김치, 무침, 샐러드 등의 요리로 만들어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참외는 우선 노란색 부분과 흰 골 부분이 선명할수록 신선하고 당도가 높은 참외이다. 참외를 살짝 두드려 보았을 때 맑은 소리가 나는 것이 신선한 참외이고 눌러보았을 때 단단한 것이 좋다. 너무 큰 참외보다는 성인 남성 주먹보다 살짝 작은 크기가 적당하며 참외 위쪽에 움푹한 배꼽이 작을수록 당도가 높다.

참외는 K-FRUIT의 대표주자로 성장하고 있는데 해외에서 인기가 많아지면서 수출량도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본,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의 아시아 국가는 물론 러시아 및 중동 두바이와 같은 신규 시장 개척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참외의 수출 물량이 늘어난 것은 고품질의 참외를 생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참외 농가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참외 생산자 단체에서는 올해 참외 수출 목표를 1000톤으로 잡고 우리 참외의 맛과 영양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달콤한 참외 맛의 핵심은 온도이다. 참외는 온도가 낮을수록 단맛이 강해지기 때문에 냉장 보관해서 시원하게 드시기를 권장한다. 참외 구입 후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잘 제거하고 신문지나 비닐봉지에 싸서 냉장실에 보관하면 일주일 정도 맛있는 참외를 즐길 수 있다. (사)한국참외생산자협의회 강도수(경북 성주 월항농협 조합장) 회장은 “참외는 요즘 참 맛있는 제철 과일”이라며 “ 과육은 물론이고 껍질에서 씨까지 버릴 것이 없는 영양보고이므로 매일 생과와 요리로 즐겨 드시면 건강에 참 좋다”며 더 많이 사랑해 줄 것을 부탁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간이지만 향기롭고 영양 많은 참외로 면역력을 지키고 활력을 채워보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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