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4/21/3d89aa18-aa20-4a4a-8366-f4aa0dfbd78c.jpg)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을 접종받은 한 간호조무사가 사지가 마비되는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문 대통령이 피해자에 대한 지원책을 검토하라고 21일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로 고통을 겪고 있는 40대 여성 간호조무사와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고, 지원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해당 간호조무사의 안타까운 상황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며, 관계 당국에서 직접 찾아가서 상황을 살피고 어려움을 덜어드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의학적 인과관계 규명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와 별도로 치료비 지원 등 정부의 지원제도에 따라 할 수 있는 조치들이 신속하게 취해지도록 세심하게 살피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실시된 지난달 23일 대전 유성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방문한 접종 대상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위해 전용 주사기로 신중히 옮기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4/21/ce0dcdc7-11f7-4a07-a5f3-5abf90da4238.jpg)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실시된 지난달 23일 대전 유성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방문한 접종 대상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위해 전용 주사기로 신중히 옮기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해당 간호조무사는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45세 여성이다. 지난달 1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뒤 면역 반응 관련 질환인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고 사지마비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간호조무사의 남편 이모(37)씨는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부작용을 정부가 책임진다는 대통령님의 말씀을 믿었는데, 연인에게 배신당한 기분"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