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일 일평균 수출 36% 늘었다···반도체·車·석유제품 급증

중앙일보

입력 2021.04.21 09:49

업데이트 2021.04.21 09:53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4월 1~20일 수출이 큰 폭 상승했다.

4월 1~20일 수출입 동향. 관세청

4월 1~20일 수출입 동향. 관세청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310억달러(34조636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5.4%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14.5일) 비교해 이번 달 20일까지 조업일수(15.5일)가 1일 많다. 이 때문에 하루 평균 수출액으로 하면 36.0% 증가했다.

절대 수출액으로 보면 20일까지 일평균 수출액은 20억달러(약 2조2344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14억7000만달러)에 비해 1억달러 늘었다. 4월 기준 20일까지 일평균 수출액으로는 역대 4번째로 많은 규모다. 같은 기간 가장 수출액이 컸던 2018년(20억4000만달러)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최근 경기회복세에 지난해 코로나19로 수출이 부진했던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수출 상승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면서 “과거 수출이 잘됐던 비교해 유가가 아직 그렇게 높지 않은데도 비슷한 수준으로 수출액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관련 산업 펀더멘털이 좋다는 이야기”라고 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38.2%)는 물론 승용차(54.9%)·석유제품(81.6%)·무선통신기기(68.0%)·자동차 부품(81.6%)에서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급난에 멈춰선 현대차 아산공장. 반도체 부족에 따른 차량 생산 감소 효과는 20일까지 수출액에는 크게 반영되진 않았다. 연합뉴스

반도체 수급난에 멈춰선 현대차 아산공장. 반도체 부족에 따른 차량 생산 감소 효과는 20일까지 수출액에는 크게 반영되진 않았다. 연합뉴스

1분기 역대 4위를 기록했던 자동차 수출도 경기 회복 흐름을 타고 순항 중이다. 신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판매 호조와 전기차 판매 급증의 덕을 봤다.

다만 이번 달 20일까지 수출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은 크게 반영되진 않았다. 반도체 부족에 따른 차 생산 감소는 다음 달이 돼야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유가 상승과 경기회복 영향에 석유제품 수출도 상승 폭을 이어나갔고, 신형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무선통신기기에서도 수출이 크게 늘었다.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고 있는 중국(35.8%)·미국(39.4%)·유럽연합(63.0%)에서는 전년 대비 큰 폭의 수출 상승이 있었다. 최근 스마트폰 판매 급증으로 관련 공장이 있는 베트남(63.8%)을 비롯해 일본(21.3%)에서도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

이달 20일까지 수입은 330억달러(약 36조874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1.3%(78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원유 가격 상승과 경기회복 기대감 덕분에 원유(80.2%)와 석유제품(126.2%)을 중심으로 급증했다.
반면 올해 초 한파로 수입액이 크게 늘었던 가스(-7.5%)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세종=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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