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D램 일부 품목 28% 오를 것…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호황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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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5 D램. SK하이닉스 제공

DDR5 D램. SK하이닉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D램 메모리 가격이 10%대 중후반으로 오를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수정됐다. 예상보다 더 오른다.

2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DDR4 1Gx8(2666Mbps)' 모듈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직전 분기보다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

트렌드포스는 앞서 지난 3월에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올 2분기 D램 가격 상승 폭이 PC D램은 13~18%, 서버 D램은 최대 20%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전체 D램 제품 평균 가격 상승률을 13~18%로 제시했다.

하지만 트렌드포스는한 달 만에 2분기 D램 가격 상승 전망치를 수정했다. PC D램의 경우엔 기존보다 최대 10% 포인트 이상 높은 23~28%가량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업무가 늘어나며 IT 관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노트북 생산 확대와 데이터센터의 수요 확대를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꼽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D램 시장 매출은 삼성전자가 42.1%, SK하이닉스가 29.5%, 마이크론이 23%로 3개 업체가 과점 체제를 이루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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