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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개막, 신인 이세진 6언더파 공동 선두

중앙일보

입력

이세진. [KPGA 제공]

이세진. [KPGA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개막했다. 올 시즌은 17개 대회 총상금 135억원 규모로 열린다. 총상금 10억 원 이상의 대회는 모두 8개다. 15억 원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최고 상금 대회다.

신인 이세진(20)이 15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골프장에서 열린 개막전 DB손해보험프로미 오픈 1라운드에서 김민준(31)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세진은 17번 홀에서 버디,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세진은 “샷감이 좋았다. 마지막 홀엔 바람이 도와줘 티샷이 많이 나갔고 240m 정도 남은 세컨드샷이 운 좋게 3m 거리에 붙었다”고 말했다. 이세진은 어린 시절 골프 중계를 보고 흥미를 느꼈고 2013년 말 뉴질랜드로 유학,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뉴질랜드에서 뛰어난 성적을 냈고 2019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제대로 경기에 뛰지 못하고 군에 가려다가 한 번 더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시드전에 나가서 올해 출전권을 땄다. 이세진은 “우승이면 더 좋겠지만, 톱10 정도면 만족”이라고 했다. 신인이 개막전에서 우승한 건 2007년 김경태가 마지막이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준우승 2회를 한 김민규(20)는 올해 정식 신인이다. 유럽 2부 투어에서 뛰던 그는 지난해 코로나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와 초청 선수로 경기에 참여했다. 김민규는 7개 대회에 참가해 상금 순위 22위로 올해 출전권을 땄다. 김민규는 1라운드 3오버파를 쳤다.

국가대표 주장을 역임한 신인 김동은(24)은 4언더파 공동 4위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골프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오승택(23)도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오승택은 이날 83타로 부진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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