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당국이 13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미국에선 전날까지 J&J 백신 680만회분이 접종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공동성명을 내고 J&J 백신 접종자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났다며 "현재 해당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CDC는 또 오는 14일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에서 문제가 된 사례를 검토하고 '잠재적 의미'를 평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FDA는 CDC 평가를 분석하고, 개별사례 조사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FDA는 "백신과 관련해 안전이 최우선이며 백신 접종 후 건강이상이 나타난 모든 사례를 심각히 받아들일 것"이라며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J&J 백신 사용을 중단하길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