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순환기학회 '흡연은 질병', 치료지침 마련

중앙일보

입력

"흡연은 질병입니다"

일본 순환기학회가 흡연을 "니코틴의존증과 관련 질환으로 이뤄지는 질병"으로 규정, 일반 의사용 치료지침인 '금연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18일 일본 순환기학회에 따르면 "자신의 의지로 금연에 성공하는 확률은 5-10%"에 불과하다.

성공확률이 이처럼 낮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회관습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흡연자체를 질병으로 규정, 모든 의사가 환자의 흡연을 파악해 치료를 권할 필요가 있다는 것.

가이드라인은 여성의 경우 미용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리는 등 환자에 맞춰 치료방법을 선택하라고 권고했다.

가이드라인은 금연에 효과있는 행동요법으로 "흡연자에게 가까이 가지 않는다", "담배를 피우고 싶은 충동이 가라앉을 때까지 몇 초(秒)가 걸리는지 센다" 등을 들었다.

약물요법으로는 껌이나 패치를 사용하는 니코틴 대체요법을 추천했다.

이런 방법은 흡연이탈증상이 가벼워 성공률이 높고 금연에 따른 체중증가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 치료중 흡연은 니코틴 과다섭취로 이어질 우려가 커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가이드라인은 11월 이후 일본순환기학회 등의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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