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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채널S’ 개국…독점 콘텐트로 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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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강호동·신동엽 등 유명 예능인이 인터넷TV(IPTV)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에서 신규 프로그램을 맡는다. 디즈니·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업체가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토종 업체가 독점 콘텐트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자회사 미디어에스의 엔터테인먼트 채널 ‘채널S’와 지역 채널 ‘채널S 동네방네’를 8일 개국했다고 밝혔다. 대표 프로그램인 강호동의 ‘잡동산’, 신동엽의 ‘신과 함께’는 채널S와 웨이브에 독점 공개된다. 웨이브는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합작한 OTT 업체다.

채널S는 전체 프로그램 중 70%가량을 독점 콘텐트로 편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M C&C와 손잡고 채널S에 매주 한 편의 예능을 방영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도 제휴해 카카오TV의 인기 콘텐트인 ‘맛집의 옆집’ ‘찐경규’ ‘개미는 오늘도 뚠뚠’ 등을 방영한다. 각각 김구라와 이경규, 노홍철 등이 진행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넷플릭스·디즈니 등 글로벌 OTT에 대응하기 위해 카카오와 손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료구독형 OTT 월 사용자 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유료구독형 OTT 월 사용자 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넷플릭스와 디즈니는 ‘몸값 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넷플릭스는 7일부터 한 달 무료체험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디즈니플러스는 웨이브와 맺은 월정액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SVOD)를 이달 말 종료한다.

국내 OTT는 제휴선을 넓히는 한편 자체 콘텐트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CJENM·JTBC 연합인 티빙은 네이버와의 제휴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콘텐트를 공급하고 있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를 앞세워 2023년까지 드라마 100편을 제작하겠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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