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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기왕’ 김일 외손자, 고흥 도의원 당선

중앙일보

입력

'박치기왕' 김일 선생의 외손자 박선준 후보. 연합뉴스

'박치기왕' 김일 선생의 외손자 박선준 후보. 연합뉴스

전설의 프로레슬러 ‘박치기왕’ 고(故) 김일(1929∼2006년) 선수의 외손자가 7일 전남도의원에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선준(42) 후보는 이날 전남 고흥군 제2선거구 전남도의원 보궐선거에서 득표율 53.3%를 기록해 무소속 정순열 후보(46.7%)에 앞서며 당선됐다.

박 후보는 김일 선생의 외손자로 고향인 고흥에 내려와 사업을 시작하다 도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박 후보는 고흥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 서울로 올라가 요리를 전공한 뒤 2004년에 아버지가 하던 사업을 물려받기 위해 귀향했다.

전남 고흥군 제2선거구 전남도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박선준(42) 후보. 왼쪽 사진은 박 후보가 생전의 김일 선생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 연합뉴스 박선준 후보 제공

전남 고흥군 제2선거구 전남도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박선준(42) 후보. 왼쪽 사진은 박 후보가 생전의 김일 선생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 연합뉴스 박선준 후보 제공

박 후보는 “외할아버지는 레슬링뿐 아니라 이웃과 고향을 늘 생각하시는 정말 멋진 분이셨다”며 “외할아버지의 고향인 고흥에 내려와 살면서 항상 할아버지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구보다 당선 소식을 듣고 기뻐하셨을 것”이라며 “외할아버지가 생전에 고흥 금산에 전기를 놔달라고 대통령에게 건의했던 것처럼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치에 임하겠다”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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