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5단계 기준 넘어섰다…정부 "4차 유행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2021.04.07 11:43

업데이트 2021.04.07 12:02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불필요한 모임은 취소하는 등 방역 긴장감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비상이 걸린 6일 대전 한밭체육관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길게 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비상이 걸린 6일 대전 한밭체육관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길게 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7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반장은 "오늘 발생한 국내 (지역발생) 환자 수는 '3차 유행'이 감소하던 지난 1월 10일 이후 석 달 만에 600명대를 기록했다"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모두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연합뉴스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연합뉴스

최근 1주일(4.1∼7)간 지역사회 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523.7명으로,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웃돌고 있다.

비수도권 확진자 수도 서서히 늘고 있다.

1주간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324.6명으로, 직전 1주(293.1명)보다 31.5명 늘었다.

비수도권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199.1명에 달했다.

비수도권 지역을 권역별로 보면 경남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7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청권(53.6명), 경북권(31.6명), 호남권(25.7명)이 뒤를 이었다.

날씨가 급격히 따뜻해지면서 이동량이 증가하는 것도 4차 유행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

정부가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4일 주말 이틀간 이동량은 수도권 3157만건, 비수도권 378만건 등 총 6235만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말(3.27∼28)과 비교해 비수도권 이동량은 8.6%(291만건) 감소했으나, 수도권 이동량은 0.6%(20만건) 늘었다.

윤 반장은 "1차와 2차 유행에 비해 긴 3차 유행의 특성으로 인해 거리두기가 장기화함에 따라 국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돼 있는 상황"이라며 "사회적으로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많이 이완돼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제는 4차 유행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방역의 긴장감을 다시 높여야 할 때"라면서 불필요한 모임 자제 및 취소, 방역 수칙 준수 등을 위해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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