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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4.5t 트럭, 버스·트럭 들이받았다…3명 사망 50여 명 부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6일 오후 5시59분쯤 제주시 아라일동 제주대학교 사거리에서 발생한 4중 추돌사고로 3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제주서 추돌사고, 내리막길 달리던 트럭 맞은편 차량 추돌

6일 오후 5시59분 제주시 아라일동 제주대 입구 사거리에서 산천단서 주행 중이던 4.5톤 화물차가 맞은 편 시내버스 2대와 1톤 트럭을 잇따라 들이받아 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뉴스1

6일 오후 5시59분 제주시 아라일동 제주대 입구 사거리에서 산천단서 주행 중이던 4.5톤 화물차가 맞은 편 시내버스 2대와 1톤 트럭을 잇따라 들이받아 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뉴스1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산천단서 제주 시내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4.5t 화물 트럭이 맞은편에서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 2대와 1t 트럭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시내버스는 인근 도로변 가드레일을 넘어 3m 아래로 전복됐다. 가들레일에 걸친 채 멈춰 선 4.5t 트럭은 앞부분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다.

'사고 충격' 시내버스 가드레일 넘어 전복 

사고로 시내버스 2대에 타고 있던 승객 60여 명 중 7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20대와 30대 남성 등 2명은 버스정류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중상을 입은 승객 3명과 경상자 36명은 제주대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4.5t 트럭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t 트럭 운전자는 크게 다쳤다.

6일 오후 5시59분쯤 제주시 아라일동 제주대 입구 사거리에서 4.5톤 화물트럭이 맞은편 시내버스 2대와 1톤 트럭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무너져내린 버스 정류장 모습. 뉴스1

6일 오후 5시59분쯤 제주시 아라일동 제주대 입구 사거리에서 4.5톤 화물트럭이 맞은편 시내버스 2대와 1톤 트럭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무너져내린 버스 정류장 모습. 뉴스1

사고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장비 18대와 50여 명의 인력을 투입,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기고 현장을 수습했다.

경찰, 4.5t 트럭 제동장치 고장 등 사고경위 조사 

경찰과 소방 당국은 내리막길을 달리던 4.5t 트럭의 제동장치가 고장 나 맞은편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운전자와 승객,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사고를 낸 트럭 운전자 40대 A씨를 입건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이은지 기자, 제주=최충일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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