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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이상 기부 '아너 소사이어티'...전남 부녀 나란히 가입

중앙일보

입력

6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진행된 박예슬 아너 회원 가입식에서 (왼쪽부터)김상균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김순호 구례군수, 박예슬 신규 아너, 한국젬스 박영서 아너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랑의열매]

6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진행된 박예슬 아너 회원 가입식에서 (왼쪽부터)김상균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김순호 구례군수, 박예슬 신규 아너, 한국젬스 박영서 아너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랑의열매]

전남 지역에서 아버지와 딸이 모두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이 된 사례가 나왔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예종석)의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 기부 또는 2000만원씩 5년 동안 기부를 약정한 경우에만 가입할 수 있다.

6일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의료기기 및 의약품 전문업체 ㈜한국젬스 박영서 대표이사(65)의 자녀인 박예슬 씨(35)가 1억원 기부를 약정했다. 아버지인 박 대표이사는 이미 지난 2019년 7월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상태다. 딸 박씨의 이번 등재로 전남지역 첫 부녀(父女) 아너가 탄생했다.

딸 박씨는 “아버지와 함께 지역을 위한 뜻깊은 나눔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김상균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이날 가입삭에서 “다수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삶이 성공한 삶이다. 나눔으로 성공한 삶을 이끌어 준 박영서·박예슬 부녀에게 감사하다”고 답했다. 기부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전남 구례군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복지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구례군은 박 대표이사의 고향이다.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최근 아너 소사이어티에는 부녀(父女)를 포함한 가족이 함께 가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박영서ㆍ박예슬씨를 포함해 292가족(669명)이 사랑의열매 가족 아너 회원이다.

이달 기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수는 2584명이다. 직종별로는 기업인이 1227명(47.5%)으로 가장 많다. 전문직(369명·14.3%)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어 농·수산업에 종사하거나 음식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는 167명(6.5%), 법인·단체 임원 77명(3.0%), 국회의원·지자체장 등 공무원 41명(1.6%), 스포츠인 22명(0.8%), 방송·연예인 33명(1.3%) 순이다. 익명을 포함해 기타 직종은 648명(25.0%)이 가입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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