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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세훈·박형준 거짓말, 당선돼도 무효 가능성 매우 높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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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후보(왼쪽),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오른쪽)가 손을 맞잡고 있다. 오종택 기자

지난 3월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후보(왼쪽),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오른쪽)가 손을 맞잡고 있다. 오종택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거짓말 등으로 인한 당선 무효형의 가능성이 높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 후보, 박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된 선거법 위반 행위가 당선 무효형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법률위원회의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선거법 위반 혐의와 향후 전개될 상황들을 감안했을 때 서울과 부산 시정에 야당 발 또 다른 공백 우려가 커진다는 점에서도 공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오 후보가 처음에는 “처가 소유 내곡동 땅의 존재를 모른다”고 했으나 현장 실사에 왔다는 여러 증언이 나왔고, 이는 특혜 보상 의혹이 맞는지를 가늠할 가장 중요한 지점이라고 최 수석대변인은 설명했다. 이어 “증언이라도 나오면 사퇴한다는 오 후보의 말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규정했다.

또 박 후보와 관련해서도 국정원 사찰 의혹과 관련해 보고조차 받지 않았다고 말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상황이며 부동산 재산 누락 등에 대해서도 고소‧고발이 예고되어 있다고 최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두 후보의 여러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난다면 당선됐다 하더라도 법원에서 당선 무효형에 이르는 매우 중요한 법률 위반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법률위의 보고가 있었다”며 “있어선 안 되겠지만 그분들이 스스로 말한 것에 대해 냉엄한 판단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또 서울시장(21.9%), 부산시장(18.6%)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에 대해 박영선·김영춘 후보가 선전한 것으로 판단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전투표는) 서울과 부산 모두 (민주당이) 크게 이긴 것으로 분석된다”며 “결국 피 말리는 1%(p) 싸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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